뷰티-풀 - 테이크아웃 07
그때 우리는 사랑했던 걸까?
내 청춘은 괜찮았던 걸까?
[테이크아웃]의 일곱 번째 이야기는 박민정과 유지현이 전하는 『뷰티-풀』이다.
주인공인 나는 20년 전의 첫사랑의 기억을 술집 [뷰티-풀]에서 얼떨결에 마주하게 된다. 그때부터 나는 선명하게 떠오르며 이어지는 기억의 조각조각을 천천히 주워섬기게 된다.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듯 겹겹이 쌓인 정교한 박민정의 이야기에 무심한 듯 직접적인 유지현의 그림이 대비를 이루어 [나]의 감정이 극적으로 시각화된다. 아무리 불편한 잔상이 남아도, 그것은 사실 내 오랫동안의 추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