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문 - 테이크아웃 10
삶과 죽음 말고 다른 것은 없는가?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허탈한 독백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테이크아웃'의 열 번째 이야기는 최진영과 변영근이 전하는 「비상문」이다.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공감하는 작가 최진영은 이번엔 동생을 잃은 형을 화자로 내세웠다. 자살해 버린 동생이 살아야 했던 이유를 찾아보지만 도저히 형의 마음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형의 섧고 애석한 한숨이 변영근의 부드럽고 배려 깊은 풍경화 속에 퍼져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