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엘리트 선비 성현이 그린 조선 전기의 생생한 민낯새로운 문명의 활기가 넘치는 자유분방한 조선 전기를 만나다세종 대에 태어나 연산군 대까지 살았던 엘리트 선비 성현. 그는 명문가 출신 사대부이자 고급 관료인 동시에 《악학궤범》 편찬에 주역을 맡았을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은 예술가였으며, 1,000여 편에 달하는 시문을 남긴 문학가였다. 조선 최고의 만물박사라고 할 수 있는 성현은 《용재총화》에 인물, 역사, 문학, 제도, 풍속, 설화 등 조선 전기의 온갖 것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 그 속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편찬된 역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조선 전기 문명의 생생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성리학과 가부장제로 대변되는 근엄한 조선 후기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문명의 활기와 자유분방함이 넘치며 방탕하고 호방한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조선 전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설 5권11-1 경술과 문장 291-2 우리나라의 문장가 301-3 우리나라의 서예가 331-4 우리나라의 화가 361-5 우리나라의 음악가 371-6 우리나라의 역대 도읍지 411-7 한양의 명승지 441-8 한양의 풍속과 세태 481-9 처용놀이의 유래와 방법 511-10 화려하고 신기한 불꽃놀이 531-11 악귀 쫓는 의식, 구나희 551-12 불교의 흥성과 쇠락 561-13 사헌부와 사간원의 위계 571-14 사헌부의 혹독한 신참례 601-15 신선이라 불린 승정원 승지들 621-16 역대 중국 사신의 인품과 학식 63권 22-1 문사의 전성시대, 집현전과 홍문관 872-2 국가의 공도, 과거제도 882-3 문종의 성품과 학문 912-4 인재가 모인 삼관의 독특한 문화 942-5 성균관의 역할과 규모 962-6 성균관의 고집불통 선생들 972-7 문벌가, 광주 이씨와 창녕 성씨 992-8 승지를 배출한 명당, 남대문 밖 1002-9 신라 천천정의 고사와 약밥의 유래 1012-10 일 년의 명절 1022-11 사신을 전송하는 풍습과 익성군 홍응의 풍모 1062-12 부귀영화를 실컷 누린 홍윤성 1062-13 성간의 성품과 예지력 1082-14 입담 좋은 선비 최호 1082-15 백중날의 버섯 중독사건 1112-16 안평대군의 재예와 교유 1122-17 불행 속에서도 주색으로 삶을 즐긴 삼로 1142-18 김뉴의 풍정과 질병 1142-19 음식남녀, 욕망을 부정한 사람들 1162-20 성종 대의 서책 간행 1172-21 능실과 재사 1182-22 음률에 밝아야 하는 장악원 관리 1182-23 도성 거리에서 불경을 외우도록 허가한 세조 1192-24 호문군주 성종의 돈독한 뜻과 행실 1202-25 궁중의 권초례 1222-26 소격서의 의례 1232-27 장수를 기원하는 요령 1242-28 예조의 업무와 위용 1252-29 예판 신상과 이판 허조의 서로 다른 업무방식 1262-30 진짜 점잖은 사람은 없는 것 1272-31 진일 선생의 기이한 꿈과 시 1272-32 예조판서의 즐거움과 슬픔 1282-33 성현과 이륙의 장난 130권 33-1 호환을 물리친 강감찬의 위엄 1353-2 배우희를 잘한 고려 장사랑 영태 1363-3 용감무쌍했던 고려의 장수 이방실과 그 누이동생 1383-4 고려 우왕의 광폭함과 어리석음 1393-5 신돈의 음란한 행실 1413-6 미치광이 행세로 난세를 피한 재상 조운흘 1423-7 정승 한종유의 호탕한 생애 1433-8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았던 최영 장군 1453-9 고려에 대한 지조를 지킨 정몽주의 최후 1463-10 고려가 망한 뒤 길재의 퇴거생활 1473-11 고려를 잊지 못한 선비 서견 1493-12 조반과 원나라 여인의 사랑 1503-13 충선왕의 연정과 이제현의 충정 1523-14 명나라에 개국 주문사로 간 조반의 활약 1533-15 표전문 시비로 중국에서 귀양 간 김약항과 정총 1543-16 태종의 공신, 이숙번의 오만한 기개 1553-17 변계량의 편협한 성품과 재주 1563-18 황희의 넓은 도량과 인품 1593-19 이색의 장손 이맹균의 불행한 생애 1593-20 대제학 정초의 뛰어난 암기력 1613-21 이종학의 무고한 죽음과 유언 1623-22 박석명의 감식안 1633-23 죽음을 모면한 박안신의 기지 1643-24 맹사성과 성석린의 특별한 인연 1653-25 순흥 안씨 집안의 번성한 가계 1653-26 순흥 안씨의 터전, 경기도 파주 1663-27 독서와 사냥을 즐긴 안원 1673-28 음악을 즐긴 선비 정구와 정부 1683-29 혼자 왜구와 싸운 이옥 1693-30 재상 하경복의 담력 1693-31 창녕 성씨의 한양 집 1713-32 물맛을 감별한 선비 이행 1723-33 귀신을 본 안씨 가문 사람들 1733-34 성현의 외가 정씨 가문에 살던 귀신 1763-35 서로를 속인 풍수가와 무당 1783-36 예조판서가 종 두 명을 거느리게 한 성석인 1793-37 안숭선과 김종서의 인연 1793-38 표전문 시비로 중국에서 죽은 광산군 김약항의 두 아들 1803-39 의원 노중례의 뛰어난 의술 1813-40 성석린과 필체가 흡사했던 승려 축구 1823-41 어느 선비의 지나친 결벽증 1823-42 쇠고기도 마다한 남간의 청렴함 183권 44-1 류관의 진솔하고 소박한 성품 1874-2 주인을 살리고 죽은 고득종의 종 1874-3 청빈하고 강직한 재상 정갑손 1884-4 사냥과 활쏘기를 좋아한 양녕대군 1894-5 붓을 만들며 ‘호은’이라 불린 김호생 1914-6 박이창의 배포와 지조 1914-7 뱀이 되어 복수한 여승 1944-8 성이 다른 형제, 윤자당과 이숙번 1954-9 활쏘기 명수 배후문과 이석정 1964-10 1466년 발영시의 한 장면 1974-11 홍일동의 독특한 풍모와 죽음 1984-12 치료비를 받지 않은 의원, 백귀린 1994-13 매에게 사슴고기를 먹이려고 한 정자영 2004-14 집현전 학사들의 사가독서 2004-15 집현전 학사들의 야유회 2234-16 시를 잘 지은 성균관사성 최수 2254-17 15세에 요절한 성세순의 시재 2264-18 광증에 걸린 성간의 세 아들 2284-19 김수온의 꼼꼼한 공부와 뛰어난 시재 2304-20 영천군 이정의 독특한 교유방식 2334-21 비석에 새겨진 역대의 글과 글씨들 2354-22 고려 때 문신들이 화를 당했던 보현원 2364-23 삼관의 신참례 2374-24 꿈속의 장면을 현실에서 그대로 본 성현 2384-25 사물이 진화하는 이치 2394-26 무례함으로 세조에게 발탁된 선비 최지 2404-27 서얼로서 공신이 된 이양생의 기개와 재주 2414-28 기건과 이두의 집에 붙은 귀신들 243권 55-1 말을 차지하기 위한 세 사람의 지혜 겨루기 2495-2 맹인이 맹인을 인도한 격 2505-3 참으로 어리석은 형님 2515-4 사승을 속이고 괴롭힌 상좌승들 2535-5 일관성 있는 바보 사위 2565-6 중을 제압하고 여인을 얻은 이 장군 2575-7 여흥부원군 민제의 호탕한 성품 2605-8 뱀이 된 승려를 쫓아보낸 안종약 2615-9 욕망이 없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2625-10 안생과 노비 출신 아내의 비극적 사랑 2635-11 명통사의 맹인회에서 한 서생이 일으킨 소동 2665-12 신기한 일을 너무 좋아한 맹인 2675-13 자기 아내와 간통한 맹인 2685-14 아내의 간통을 도운 맹인 2695-15 살아서는 왕의 형, 죽어서는 보살의 형 2705-16 어리석은 풍산수의 셈법 2705-17 맹인 김복산이 터뜨린 비밀 2715-18 말 잘하기로 유명했던 최호원과 안효례 2725-19 흉내내기의 달인들 2735-20 귀화 여진인 김속시의 사냥법 2745-21 봉석주의 탐욕과 불행한 종말 2765-22 어우동 2775-23 김 사문과 기생 대중래의 사랑 2795-24 집을 공짜로 얻은 사문 윤통의 수완 2845-25 실속 없는 목 서방의 차림새 286권 66-1 고려 재상 지불배의 재산 불리기 2916-2 호랑이 잡는 한봉련이 무서워한 것 2926-3 스승을 비난한 성균관 유생들 2936-4 두 선비의 애절한 기녀 사랑 2956-5 강희안을 놀린 성삼문 2966-6 홍경손의 소원 2976-7 선비를 놀린 김수녕 2996-8 좋은 신랑감의 자격 3006-9 충주 기생 금란의 지조 3006-10 남편을 속인 호색 아내 3026-11 승려와 선비의 논쟁 3026-12 청귤을 처음 먹어본 참판 안초 3036-13 어우동과 자신의 차이를 물은 기생 3036-14 승자 없는 토론 3046-15 성임의 애정사 3046-16 꿈은 해몽하기 나름 3126-17 고려 승려 나옹화상의 위엄 3136-18 고려 승려 혼수의 생애 3136-19 유자와 승려에게 모두 존경받은 승려, 둔우 3176-20 승려 장원심의 독특한 생애와 골계 3196-21 ‘닭승’이라 불린 어떤 승려 3206-22 승려 신수의 특별한 가치관과 행실 3216-23 자기의 벼슬을 예언한 박처륜 3246-24 글 배우기를 싫어한 순평군 3246-25 큰 도둑이 아니구나 3256-26 차라리 홀아비가 낫지 3266-27 말 잘했던 최호·최윤 형제 3276-28 궁궐에 갇혀 불경을 베낀 선비들 3286-29 서거정의 속내 3296-30 감옥은 좋은 곳이라고 말한 손비장 3296-31 이숙감의 교묘한 말솜씨 3306-32 공평한 흥망성쇠의 이치 3326-33 물정 모르는 선비 손비장 3336-34 유생 시절 어세겸의 행실과 공부 3366-35 시비를 분간하지 못한 두 선비 3376-36 허세 가득한 선비 3386-37 파리가 당신 남편이오 3396-38 성간의 선견지명 340권 77-1 고려와 조선의 과거제도 3457-2 태종의 동년 급제자 3467-3 태종의 시재 3477-4 어느 안렴사의 이별시 3487-5 양녕대군의 현명한 처신과 해학 3487-6 사간 현맹인의 무지함 3497-7 향사를 맡은 관원들의 실수 3507-8 손순효의 인간됨과 행실 3507-9 사리를 아는 무사, 이순몽과 민발 3527-10 참판 이자야의 시와 갑작스러운 죽음 3547-11 두 현감의 야박한 손님 대접 3547-12 불교의 허망함을 깨달은 승려 자비 3567-13 아는 척도 사리에 맞게 해야 하는 것 3577-14 미인을 보고 동하기는 선비나 승려나 마찬가지라 3587-15 딸기코 동년을 놀린 성현의 시 3597-16 성현의 파주 별장에서 있었던 일 3607-17 동해에 조수가 없는 이유 3617-18 꿩고기는 북방의 것이 최고 3627-19 서로 비슷한 사물들 3637-20 기우제를 지내는 법 3647-21 세조 대 원각사 중창과 관청의 변천 3657-22 한글의 원리와 장점 3667-23 유구국 사신이 본 조선의 장관 세 가지 3677-24 주자소의 설치와 역대의 활자 3687-25 두보의 시에 정통한 문인들 3717-26 윤자영의 고지식한 성품 3727-27 어수룩한 선비 김종련 3757-28 신하의 도리를 안 무관 3767-29 방언에서 음이 비슷해 혼동된 한자들 3777-30 절묘한 풍자시들 3777-31 지역의 토산물 3797-32 승려 일암과 문사의 교유 3807-33 사람의 기호는 저마다 다르다 3827-34 기찬과 정수곤의 이름자 해학 3837-35 파리목사 양모 3847-36 가는 곳마다 호색 행각을 한 박생 384권 88-1 군주의 호불과 불교의 성쇠 3958-2 도성 안 비구니 절의 폐단 3978-3 승문원의 역사와 의례 3978-4 오 형제가 모두 급제한 경우 4008-5 재상이 된 사람들 4008-6 장원급제를 연달아 한 사람들 4018-7 역대 문장가와 그의 저술 4028-8 담화랑이 된 성간의 절묘한 시구 4058-9 성격이 판이했던 형제 정갑손과 정창손 4068-10 동원군 함부림의 영광과 쇠락 4078-11 성임이 수석을 차지한 세조 때의 중시 4088-12 윤자운과 신숙주의 시문 수창 4108-13 향도의 미풍양속 4118-14 성현이 본 귀신 4118-15 이웃해 살면서 같은 때 죽은 김성동과 이수언 4128-16 빙고에 얼음을 저장하는 법 4138-17 조선의 유명한 점술가들 4158-18 관아의 허술한 물건 관리 4178-19 철원과 평강의 진상품 4198-20 판서 아버지와 대사헌 아들의 풍채 4198-21 포은 정몽주의 공로 4208-22 친구에게 이끼를 먹이고 벌레를 선물한 성현 4208-23 선을 쌓아도 경사가 뒤따르지 않더라 4228-24 참으로 맞는 말 4228-25 엉터리 점쟁이들 4238-26 사람들의 선입견 4238-27 융통성 없는 선비 신생 4248-28 음악에 재능과 끈기를 가졌던 박연 4258-29 5대조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낸 성현 형제 4268-30 개구리가 우는 까닭 4288-31 남의 무덤을 빼앗으려다가 화를 당한 권 재추 4288-32 성현과 채수의 관동 여행 429권 99-1 우리나라와 중국의 다른 점 4399-2 우리나라의 온천들 4429-3 방탕불기 사이 4459-4 김구지와 최호의 재능과 학문 4479-5 성균관 유생들의 궐희와 천도희 4509-6 선과의 격례 4539-7 독서당의 유래 4549-8 한양 도성의 원과 정자 4559-9 예조의 어려움 세 가지 4579-10 공민왕 대 일곱 명의 원로 4589-11 성석린의 뛰어난 시재 4599-12 김수온의 뛰어난 시재 4609-13 ‘꽃밭의 곰’이라 불린 송 사문 4629-14 기로연과 기영회의 풍경 4629-15 문관과 무관에 대한 대우 4639-16 꼴찌로 급제해도 좋다 4649-17 성균관 사비 학생으로서 과거에 급제한 최항 4659-18 남의 답안지를 빼앗아 장원한 김자 4669-19 남의 답안지를 주워 급제한 윤사균 4669-20 대사헌에서 대사성이 된 이칙의 우스개 4679-21 아내가 잠에서 깰까 봐 도둑을 그냥 보낸 성세균 4689-22 편액으로 남은 뛰어난 글씨들 4689-23 음양의 이치를 누가 모르랴 4709-24 둔촌 이집과 최원도의 우정 4719-25 조선의 이름난 장인들 4729-26 이숙감의 골계 4739-27 누구도 못말린 안관후의 풍정 4749-28 성임과 이극감의 우정 4759-29 강자평과 노사신의 우정 4769-30 매사 엄격했던 어효첨의 일처리 4769-31 못생긴 친구 김승경을 놀린 어세공 4779-32 술 때문에 죽은 두 사람 478권 1010-1 하륜의 앞날을 알아본 감사 김주 48310-2 하륜과 이숙번이 세운 공 48410-3 단체로 지각한 임오년 급제자들 48510-4 항우를 자기 조상이라 한 홍문관서리 김순강 48610-5 활을 잘 쏘는 승지 김세적 48710-6 신하들을 자주 불러모은 세조 48810-7 생활에 긴요한 도자기 48910-8 예조의 관사와 그 유래 49010-9 궁궐의 연못들 49110-10 조지서와 우리나라의 종이 49210-11 장악원 관리 임흥의 호방한 기질 49210-12 잠실과 뽕나무 49410-13 도성의 제단들 49510-14 선비들의 한담, 인생의 즐거움이란 49610-15 재실의 이름을 얻으려다 무안당한 조득림 50110-16 전복과 쇠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50210-17 성삼문과 김종직의 동국 문장 선집 50210-18 남 놀려먹기 좋아한 선비 최호 50310-19 원나라 장원이 이색에게 준 시 50410-20 왜구의 폐해 50510-21 애꾸눈 선비를 놀린 채수 50710-22 충치를 치료하는 비법 50710-23 선비가 음악을 배우게 된 이유 50810-24 학문을 좋아한 성임의 저작들 50910-25 공신이 되지 못한 것은 운명 51010-26 겁 많은 유생 박처륜과 신린 51110-27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51210-28 국경 야인의 풍속 51510-29 불가와 유가의 놀이들 51710-30 두보의 시를 싫어한 남계영 51810-31 꺾인 어사화의 불길한 징조 51810-32 졸필 승지 이정보 51910-33 표문을 잘못 써 벼슬길이 막힌 최흥효 51910-34 안지의 훌륭한 행실 52010-35 원나라에서 귀화한 설장수의 명망 52110-36 명나라에서 귀화한 명씨 가문의 운명 52210-37 향시의 허술한 관리 52410-38 명사가 모두 뽑힌 정묘년 중시 52410-39 우리나라의 명문 거족 525발문 527원문 529찾아보기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