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경력개발모델과 미래의 일거리
융합경력개발모델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요즘 흔히들 ‘자신을 사랑하라’,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창의적 사고’ 등 화두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다. 문제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사랑을 하든지 브랜드를 만들지 않을까?
누구나 자신을 잘 안다고 하지만 친구나 동료보다도 자신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거꾸로 친구나 동료에 대한 평가는 잘 하면서 자신에 대한 평가는 낯선 게 현실이다. 이는 우리의 일상이 항상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거나 판단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객관적 접근의 결과일 것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객관적으로만 평가하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결과에만 집중하게 되어 자신만의 특성을 볼 수 없다. 객관적으로 같은 결과일지라도 결과에 도달하기까지는 각자가 수많은 시련과 도전이 있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였다.
객관적으로 출발점은 동일하였지만, 각자는 현재의 다른 위치에 있게 된 주관적 사실이 있다. 자신에 대해 주관적 관찰이 부족해서 무엇이 자신의 장점인지 모르고 기회를 놓지는 경우가 허다 하다. 또한, 인간의 잠재능력이 무궁무진하다는데 자신에게는 아무리 찾아도 잠재능력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는 이유다.
자신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 다양한 능력과 경력이 있음에도 하찮게 생각하거나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접하고 있는 결과는 단편적인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거의 없다. 현재의 자신도 주변환경과 과거의 여러 가지 능력과 경력이 겹겹이 쌓이고 융합되어 있는 것이다. 단편적인 잠재능력과 경력을 다양하게 융합해 보면 새로운 능력과 경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단편적인 자기관찰을 주관적이고 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져 버린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의 객관적인 표준을 주관적인 표준으로 바꾸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관찰 없이는 창의성도 없고 자신의 콘텐츠도 발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변화속도가 빠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자신의 독특한 컨텐츠를 발굴할 수 있다. 특히 창의적 인간을 요구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새로운 시대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온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새로운 시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기회를 대비하여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이 각자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기관찰의 객관적인 접근과 주관적인 접근의 과정을 정리했다. 정리한 자신의 잠재능력과 경력으로 새로운 기회의 시장에 자신을 세울 수 있는 융합경력개발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적어도 자신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자신의 독특함을 발굴할 수 있는 과정이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이를 참고하여 자신을 찾아가는데 이정표를 만들어 새로운 시대에 매력적인 인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