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위하여
작가 박완서가 타계한 지 이 년의 시간이 흘렀다. 노대가가 남기고 간 수많은 단편소설 가운데 2001년 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구 년 동안 발표한 열두 편의 작품을 그녀를 향한 그리움으로 엮어 세상에 내보낸다. 2006년, 문학동네에서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을 발행한 뒤 다시 칠 년 만이다. 이로써 그녀의 단편소설 전체가 일곱 권으로 마무리되었다. 그 마지막 권에 해당하는 『그리움을 위하여』에는 박완서 특유의 유려하고 생생한 문체로 녹여낸 노년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축복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