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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읽는 로마사
- 저자
- 윤덕노 저
- 출판사
- 더난출판사
- 출판일
- 2020-11-09
- 등록일
- 2021-09-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6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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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경제와 산업을 움직인 음식으로 보는 새로운 역사 읽기
“지중해의 판세가 요동칠 때마다 로마인의 식사가 달라졌다!”
로마 천년 제국을 쉽게 즐기는 맛있는 음식 인문학
와인을 물 대신 마시며 올리브 열매를 즐겨 먹던 로마인의 식사를 통해 방대한 로마 제국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무려 1200년이 넘도록 제국의 위용을 과시한 로마의 위대함을 강력한 군사력이나 정치 체제가 아닌 로마의 경제력, 그중에서도 기간산업이라 할 수 있는 음식 산업에서 발전의 원동력을 찾았다는 점에서 여타의 로마사 관련 서적과는 다른 차별점을 찾을 수 있다. 양치기 목동 로물루스가 이끌던 라틴 부족 집단이었던 로마가 어엿한 국가로 발전하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제국으로 발돋움하기까지, 결정적인 순간마다 로마인이 먹는 음식은 달라졌다. ‘풀스’라는 죽을 먹던 로마인들이 빵을 주식으로 먹게 된 것은 세 차례에 걸친 포에니전쟁을 통해 비옥한 시칠리아와 북아프리카의 밀밭을 비롯해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로마 역사를 정치사적 관점이 아니라 물자의 이동이라는 경제적·물류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보인다. 로마 최초의 1번 가도 역시 정복 전쟁에 필요한 도로가 아니라, 소금을 운반했던 소금길 ‘비아 살라리아(Via Salaria)’였다. 로마인들은 새롭게 확보한 길을 통해 소금, 밀, 와인, 올리브, 생선, 젓갈, 향신료 등 다양한 식품들을 들여왔다. 특히 굴맛에 빠진 로마인들이 알프스산맥을 넘어 1,200킬로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한 영국 땅에서 굴을 실어오면서 운송 및 저장 산업, 숙박업 등이 번성했다. 이 외에도 로마인의 소울푸드나 다름없는 빵, 올리브 등 로마인의 식탁을 채웠던 음식들을 통해 로마 제국의 영광이 음식 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다양한 지도와 사진을 통해 밝히고 있다. 로마인의 식문화와 시대를 풍미한 음식들은 방대한 로마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신문기자를 거쳐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장, 국제부장, 과학기술부장, 중소기업부장과 부국장을 역임했다. 매일경제신문 중국 베이징 특파원과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25년 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요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공부했다. 그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음식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관련 스토리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음식잡학사전』 출간을 계기로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선 시대의 각종 문헌과 중국 고전에서 원문을 확인하고 그리스 로마 고전에서 근거를 찾아 세계의 음식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음식이 상식이다』『하루 한입 세계사』『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차이나 쇼크』 외 다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나쁜 세계사』『장자 내려놓음』『유럽의 세계 지배』 등이 있다.
목차
서문
- 천년 제국 로마를 일으킨 원동력은 식탁에 있었다
제1장 모든 음식은 로마로 통한다
식탁에서 찾은 로마 제국 번영의 열쇠
로마인은 하루에 몇 끼를 먹었을까
포에니전쟁이 바꾼 로마인의 식탁
로마 역사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뤄졌다
제2장 식탁으로 보는 로마 제국에 대한 오해와 진실
로마인이 비스듬히 누워 식사한 이유
더 먹기 위해 토하는 방, 보미토리움의 진실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되는 로마인의 잔칫상
로마는 과연 남녀평등 사회였나
사치규제법, 화려한 축제에 제동을 걸다
패스트푸드의 기원과 로마의 거리 음식
제3장 로마 왕국을 일으킨 하얀 황금
로마 최초의 소금길, 비아 살라리아
소금에 정치 인생을 걸었던 로마인들
소금 정신으로 이룬 로마 사회
로마 식탁을 풍성하게 한 소금
이교도의 축제와 소시지 금식령
생선 젓갈이 만든 로마의 부와 영광
로마의 국민 생선, 참치와 고등어
제4장 로마, 빵으로 흥하고 빵으로 망하다
빵심으로 살았던 로마인
죽 먹는 것들에서 빵 먹는 사람으로
거리마다 빵집, 제빵업자 전성시대
로마 시민 절반이 공짜 식량을 먹다
제5장 와인이 만든 로마의 전성시대
폼페이의 멸망에 로마가 패닉에 빠진 까닭
로마는 어떻게 와인 제국이 되었나
물 탄 와인을 물 대신 마셨던 로마인
모든 시민이 와인 애호가였던 시대
로마의 핵심 산업, 레드골드 와인
제6장 올리브 기름 독에 빠진 로마 시민들
올리브 오일과 돈가스 덴푸라
로마인의 의식주를 책임지던 올리브
로마 경제를 이끈 올리브 산업
제7장 굴 사랑으로 만든 로마의 기술혁신
오로지 굴 때문에 알프스산맥을 넘다
기업형 굴 양식과 공중목욕탕의 발달
해외 굴밭 개척에 나선 로마인
제8장 로마 제국의 영광, 해상 스파이스 루트
향신료 맛에 빠진 로마인
금보다 비싼 후추를 요리에 듬뿍
로마 제국과 해상 스파이스 루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