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나라
인도 철학자 라즈니쉬의 선禪의 십우도十牛圖 강의본
십우도는 인류 개개인과 연결된 존재에의 회로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지구는 우주의 동화책에 나오는 잠자는 별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구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맛있는 문명의 꿈속에서 계속 코를 골며 잠을 자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구는 진화라는 마술에라도 걸려 있단 말인가? 그리고 정말 지구가 잠자고 있다면 예언자들이 말하는 지구의 종말이란 꿈의 폭발을 의미하는 것일까?
지난 수천 년 동안 많은 붓다들이 이 캄캄한 지구에 별똥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였다. 별똥별 하나가 지구를 스쳐지나갈 때마다 하늘은 그 섬광閃光으로 인하여 잠시 밝아지는 듯하다가 곧 암흑 속에 파묻혔다. 그런데 이 영원한 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누군가가 지구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
브하그완 슈리 라즈니쉬. 그가 지구의 새벽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그는 혼자 온 것이 아니다. 예수, 붓다, 노자老子, 카비르, 헤라클레이토스, 파탄잘리, 틸로파, 조르바 등등……. 그는 붓다들의 대합창단을 이끌고 온 것이다. 우리는 슈리 라즈니쉬에 의해 붓다들의 음악회에 초대되어 붓다들이 연주하고 있는 침묵의 교향악이 우리의 내면에서도 연주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