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은 어떻게 인간을 유혹하는가?
절망에 맞서 삶을 선택한 세계적 심리학자,
아무도 말하지 않는 최후의 비밀을 열다
“과학적인 시각으로 자살 충동을 이해하는 것이
당신을 살게 하리라 난 확신한다”
★ 올해의 과학자상
★ 뉴요커, 포브스, 스켑틱의 찬사!
죽음 충동에 시달린 저자가 직접 써내린 자살에 관한 가장 솔직한 고백과 집요한 지적탐구가 담긴 역작이다. 저자는 내내 죽고 싶었다. 성공한 심리학자이자 작가, 미디어에 불려 다니는 유명인사였지만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멀리서 보면 나는 떠오르는 별이지만 뇌 속에 잿빛 보슬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것처럼, 벗어날 길 없어 보이는 삶을 그만 멈추고 싶은 생각이 성소수자로 혼란을 느낀 10대부터 경제적으로 막막해진 30대 대부분을 압도했다.
그리고 피할 수 없을 것 같던 이 끈질긴 욕망에서 저자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고백한다. 핵심은 마치 치통처럼 되돌아오는 ‘죽고 싶다는 생각’에 관한 지적 호기심에 집중하기 시작한 데 있다. 왜 이기적 존재인 인간에게 없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올까? 다른 동물에게도 자살 충동이 있을까? 자살은 나의 욕망일까, 진화론적 선택일까? 저자는 수 세기간 쌓여온 과학과 심리학, 문학적 자료를 파헤치며 이 모든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
자살만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일 때 당신의 마음이 저지르는 미묘한 속임수들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과 저자 자신도 몰랐던 자살 성향들, 이를테면 완벽주의, 높은 수치심, 자책, 충동, 예민함과 같은 특질을 함께 짚어가며 독자가 자신의 마음을 분석하고 죽음과 절망을 넘어 삶의 시각을 넓히도록 도와준다. “과정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니 묘하게 위로가 됩니다.”라는 저자의 문장처럼 나 자신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어떤 위로의 말보다 희망이 될 수 있으며, 문제를 보는 당신의 시각을 변화시키리라는 확신이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