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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
- 저자
- 퍼트리샤 포즈너 저/김지연 역
- 출판사
- 북트리거
- 출판일
- 2021-02-25
- 등록일
- 2021-04-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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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악은 어떻게 조직화되고 보편화되는가”아우슈비츠 ‘생존자’가 아닌 ‘가해자’의 삶을 중심축으로거대 기업과 나치의 부당 거래를 밝히다!다시, 아우슈비츠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금껏 수많은 영화와 책들이 나치 독일 치하에서 벌어진 광기와 폭력의 역사를 복기하고자 시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엘리 위젤Elie Wiesel이나 프리모 레비Primo Levi 같은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주목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는 독특하게도 생존자가 아닌, 가해자의 행적을 좇는다. 저자 퍼트리샤 포즈너는 우연히 아우슈비츠에 주임 약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그에 대한 정보를 수년에 걸쳐 수집하며 치열하게 파고들었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 평범한 제약 회사 직원이었던 빅토르 카페시우스가 아우슈비츠의 주임 약사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철저한 사실관계에 근거하여 추적했다. 유명 제약 회사 바이엘에서 일하던 “사람 좋은” 영업 사원 카페시우스가 어떻게 아우슈비츠에서 끔찍한 범죄를 죄의식 없이 저지를 수 있었을까? 자연스레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 떠오르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우슈비츠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져 보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저자는 카페시우스라는 가해자의 삶을 중심축으로, 거대 화학 회사 이게파르벤과 나치 독일이 어떻게 아우슈비츠를 만들어 냈는지 밝혀낸다. 이게파르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손을 잡고 아우슈비츠를 탄생시켰다. 죽음의 수용소는 단순히 히틀러로 대표되는 광기 어린 한 사람과 그를 따르는 광신도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복합기업 이게파르벤과 나치의 이해관계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된 수용소가 생겨났고, 그 아래에서 카페시우스 같은 개인이 부단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 모든 것이 맞물려 악이 조직화되고 보편화되는 과정을 그려 냈다. 그런가 하면 책의 후반부는 종전 이후의 독일에서, ‘악’을 스스럼없이 자행한 이들을 법정에 세워 역사의 심판대에 올리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저자소개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미국 마이애미비치에 살고 있다. 지난 30년간 베스트셀러 작가인 남편 제럴드 포즈너를 도와 『멩겔레: 완전한 이야기Mengele: The Complete Story』를 비롯한 열두 권의 논픽션 저서를 집필했지만 공동 저자로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950년대 런던의 보수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퍼트리샤 포즈너는 반복되는 유대인 괴롭힘의 피해자였다. 공립학교에 다니면서 유대인에 대한 조롱을 일상적으로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둘러싼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죽음의 천사’로 알려진 나치 의사 요제프 멩겔레의 자서전을 준비하다가, 아우슈비츠에 주임 약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포즈너는 멩겔레의 옛 동료이자 친구 빅토르 카페시우스Victor Capesius에 대한 자료를 수년간에 걸쳐 집요하게 찾아내고, 카페시우스의 행적을 추적해 나간다. 소규모 독립 출판사인 크룩스Crux를 통해 2017년에 출간한 이 책은 중국, 스페인 등 15개국에 번역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목차
서문저자 서문Chapter 1. “약사 삼촌” Chapter 2. 나치, 파르벤과 결탁하다 Chapter 3. 이게?아우슈비츠 Chapter 4. 카페시우스, 아우슈비츠에 입성하다 Chapter 5. 아우슈비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Chapter 6. 조제실 Chapter 7. “악마를 보았다” Chapter 8. “바이엘표 독약” Chapter 9. “알 수 없는 냄새” Chapter 10. 헝가리계 유대인들 Chapter 11. 금니 Chapter 12. 끝이 임박하다 Chapter 13. “자동 체포” Chapter 14. “제가 무슨 죄를 저질렀죠?” Chapter 15. 모두가 모르쇠 Chapter 16. 새로운 시작 Chapter 17. “신 앞에 맹세코 결백합니다” Chapter 18. “악의 평범성” Chapter 19. “제게는 명령을 거부할 권한이 없었습니다” Chapter 20. “살인 가해자” Chapter 21. 무감각한 관료들 Chapter 22. “이건 웃을 일이 아닙니다” Chapter 23. 최종 판결 Chapter 24. “그냥 악몽을 꾼 거야” 에필로그 감사의 말 자료 출처주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