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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들의 인문학
- 저자
- 박지욱 저
- 출판사
- 반니
- 출판일
- 2021-02-28
- 등록일
- 2022-01-2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6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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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은 그 존재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세월을 견디며 살아남은 이름도 있고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태되어 사라지는 이름도 있고, 하나의 본질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이름들도 있다. 이름은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상상의 날개도 달아준다. 중국에는 ‘사물에 올바른 이름을 지어주는 데서 지혜의 싹이 튼다.’는 격언이 있다. 불리는 이름들은 전부 그만큼의 지혜를 숨기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풀벌레를 통해 진화의 역사를 기억하듯, 무심히 부르던 이름을 통해 인류 지성사를 단숨에 호출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이름이 그냥 이름은 아니다.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상상의 날개도 달아주는 그런 존재가 이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름 속에 담긴 인류사의 교양을 찾아 떠나는 친절한 안내서다.
저자소개
신경과 전문의, 항공전문의사. 부산에서 태어나 지금은 제주 시에 살고 있다. 2006년과 2007년에 한미수필문학상을 받았 고, 《메디컬 오디세이》(2007년), 《신화 속 의학 이야기》(2014년), 《역사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2015년)를 책으로 썼다. 6.25전쟁 중 부산에서 활약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의 활동 을 발굴해 세상에 알렸고, 신화학적으로 잘못된 상징을 사용한 대한의사협회의 로고를 바꾸게 했다. 신문, 방송, 의학잡지, 인터넷 매체 등에 의학과 관련되는 인문학과 예술의 접촉면을 찾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6프롤로그 · 91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세계제왕은 출생부터 다르네 제왕절개 · 16여전사의 상징, 생명의 젖줄 아마존 · 22손끝에 칼을 벼리다 외과의사 · 27의식을 이해하려 했던 비과학 골상학 · 32만병통치 빨간약 머큐로크롬 · 37제가 신의 뜻을 어겼습니까? 무통분만 · 41신약인가, 죽음의 사신인가 보툴리눔 · 46영원한 잠을 허하노라 오피오이드 · 52슈렉처럼 변하는 희귀 질병 쿠싱증후군 · 57현실에 존재하는 변신의 귀재 프로테우스 · 62속깊은 비밀의 샘물 내분비선 · 68붉은 왕관을 쓴 심장 관상동맥 · 72편리함 속에 감춰진 위험성 석면 · 77미생물의 화학무기 항생제 마이신 · 82금단의 약물이 된 진통제 모르핀 · 87흉터를 남긴 불주사 BCG 백신 · 92쌀겨와 씨눈의 비밀 티아민 · 98매독만 찾아가는 요술총알 살바르산 · 104마마손님 퇴치작전 우두법 · 109장애일까, 천재성일까 서번트 증후군 · 113신경 마비 후유증을 남기는 폴리오바이러스 · 118유행처럼 매년 바뀌는 인플루엔자 · 124군대 이야기 하지 마세요! 레지오넬라균 · 1302부 이름 속에 우리가 있었다대량 항공운송 시대를 연 코끼리점 보 여객기 · 138화합이자 불화의 상징 콩코드 여객기 · 143수벌의 기구한 운명을 닮은 드론 · 149하늘로 열려 있는 나루터 공항 · 154순풍에 돛을 달려면 제트기류 · 159밤낮이 같아지는 특별한 시공간 적도 · 164새로운 세상, 그곳으로 아메리카 대륙 · 168동떨어진 섬에서 유래한 인슐린 · 174흔들리는 유럽 유로파 · 178해 뜨는 문명의 고향 오리엔트 · 182아름다운 별들이 안내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 187경기장의 다양한 네이밍 아레나 · 192신에서 인간의 세계로 두오모 · 196저장법과 쓰임새에 따라 가스 · 200시커먼 액체의 화려한 변신 석유 · 204북유럽 신화가 곳곳에 요일 · 208조국애는 반감기가 없다 라듐 · 213하늘의 신이 만든 죽음의 사신우 라늄 · 219검은 사람들의 땅 기니 · 224기억전달자 뮤즈 · 2303부 저 너머를 향한 인류의 영감명복을 빕니다 명왕성 · 238행성의 자격 논란에 불을 지핀에 리스 · 243공기의 정령들이 이웃하는 천왕성 · 248바다의 신이 정착한 곳 해왕성 · 253인류의 신도시 후보지 타이탄 · 258태양은 나의 것 파에톤 · 262목성의 주변을 도는 갈릴레오 위성 · 267우주는 우먼 파워로 움직인다 소행성 벨트 · 271전쟁의 신과 그 맞수 아레스와 안타레스 · 276연금술사의 수호신 수성 · 280복날에 찾아오는 개들의 별 시리우스 · 283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노인성 · 288태양의 신이 달에 간 이유아 폴로 프로젝트 · 293또 하나의 지구 월면 지형학 · 298달이 차오른다, 가자 아르테미스 · 303혼돈에서 질서로 카오스 · 307별들의 전쟁 로켓 · 312멋진 신세계로 우주왕복선 · 317에필로그 ·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