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골드러시
“왜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우주로 향하는가?”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리처드 브랜슨의 도전
인류 마지막 블루오션, 우주 비즈니스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2021년 1월 6일,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와 함께 우주 전체를 총천연색으로 촬영할 우주망원경을 제작, 2024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사적이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베조스는 로켓 발사에 성공한 머스크에게 “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라는 말로 우위를 표했고, 머스크는 베조스의 로켓이 지구 궤도를 아주 잠깐 벗어난 것을 두고 “우주는 궤도가 아니다.”라는 일침을 날렸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리처드 브랜슨,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 오늘날 주식 시장을 제패한 억만장자들에게는 하나된 꿈이 있다. 그들은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러틱 등 이름도 의미심장한 기업을 통해 우주로의 담대한 도약을 한다. 이미 성공 신화의 일부가 된 이들은 왜 위험을 무릅쓰고 우주로 향하는 것일까? 이 실리콘밸리 괴짜들의 우주 진출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20년 이상 과학과 항공우주산업 분야를 연구해온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페터 슈나이더는 세계 최고 기업가들의 미래 비전, 즉 우주산업을 심층 취재하며 독자들을 우주산업의 현재와 미래로 초대한다. 오늘날의 우주산업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한 꺼풀만 벗겨보면 우주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예와 지금껏 보지 못한 조 단위의 사업 모델이 존재한다. 이 책은 재활용 로켓 개발, 우주 관광, 화성 탐사 및 거주 계획, 우주 채굴 사업, 위성 콘스텔레이션, 우주 3D 프린터 사업 등 21세기 금광이 될 ‘뉴스페이스(New Space)’의 혁신 분야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기업가들의 철학, 위기와 반목, 막대한 자금이 일순 불에 타 없어지거나 버튼 하나로 억만금이 송금되는 일, 혁신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파장을 살펴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이 책에 나오는 몇몇 이야기는 SF 영화만큼 황홀하고 흥미롭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것은 세계 곳곳에서 개인의 손끝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 과연 향후 10년 안에 테슬라는 1조 달러 기업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에 그 실마리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