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허난설헌, 조선의 천재가 울고 있다!”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15만 부 돌파 기념 리커버 에디션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오롯이 담아낸 소설”로 평가받은 최문희 작가의 장편소설 『난설헌』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조선의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15만 독자들의 단단한 지지를 받아왔다. 여성이 존중받지 못한 시대, 영혼을 불살라 위대한 시어를 건져 올린 여인의 삶은 오늘날에도 각별하게 다가온다. 수를 놓듯 섬세하게 재현한 조선시대 풍속사와 주변인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무늬들은 이 소설을 역사적인 인물의 삶을 복원한 역사소설의 한계에 가두지 않는다. “과거 속에서도 현재적 의미가 충만한” 작품, 『난설헌』은 혼물문학상 첫 번째 수상작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일 것이다.
저자소개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1988년 「돌무지」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1995년 『율리시즈의 초상』으로 제4회 작가세계문학상, 『서로가 침묵할 때』로 제2회 국민일보문학상에 연이어 당선되었으며, 2011년 『난설헌』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크리스털 속의 도요새』(1995), 『백년보다 긴 하루』(2000), 『나비눈물』(2008), 『이중섭(게와 아이들과 황소)』(2013), 『정약용의 여인들』(2017)을 펴냈고, 에세이집으로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2020)이 있다.
목차
녹의홍상가슴에 깃든 솟대마지막인 것을가을의 비늘슬픈 고리처음이기에옥인동, 그 얕은 숨소리그을린 가슴애처로움태워도, 태워도삐걱대는 밤소헌 아가금실이붉은 빗방울어긋난 것들하지(夏至)의 너울닫힌 문치미는 오열몽환부용꽃 스물일곱 송이혼불문학상 심사평작가의 말허난설헌 가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