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곳으로 가자』는 50만 부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작가 정문정의 신작 산문집이다. 전작이 상처받지 않고 관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신작에는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접할 기회가 없어 더 나은 삶을 꿈꿀 시도조차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일과 생활의 요령을 담았다. 작가는 ‘습관적으로 불행을 선택했던’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자기연민의 고리를 끊고 함께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자고 손을 내민다. 그리하여 원망과 슬픔을 뒤로하고 원하는 곳을 향해 씩씩하게 한 발짝 떼는 사람이 되자고 말한다. ‘공정함’이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된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쉽게 세상을 탓하거나 자신의 배경을 책망하게 된다. 이 책은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보란듯이, 당차게 나아가기 위한 생생한 생활밀착형 매뉴얼을 담았다.
많은 독자들이 사랑해준 전작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주눅들어 있는 사회초년생에게 자기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일단 안전거리부터 확보하자고 말을 거는 책이었다. 그렇다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거리를 설정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바로 그후 시도할 만한 스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영원히 막내일 수 없으니 가진 걸 지키고만 서 있을 수 없고 조심스럽게 영토를 넓혀가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상처받은 만큼 상처를 주게 되고 아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겁을 내게 되어 새로운 시도 앞에서 자주 무력해진다. 그럴 때 참고할 만한 어른스러운 태도와 감정 관리의 매뉴얼을 모았다. _‘프롤로그’ 중에서
저자소개
대구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잡지 기자로 시작해 기업 브랜드 홍보팀장, 대학내일 디지털미디어파트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십 년간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와 함께 책 『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20대가 당신의 브랜드를 외면하는 이유』를 썼다. 전작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누적 판매부수 50만 부를 넘어섰으며 아시아 6개국(중국,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빅이슈』 『언유주얼』 『포포포 매거진』, 브런치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배워서 남줄랩], [잠깐만 캠페인], [열정 같은 소리]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라”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 막막한 순간에 누군가 내게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말들을 모으고 쓴다.
목차
프롤로그 더 좋은 곳으로 가는 생활의 요령
1부 이유 없이 싫은 것에는 상처가 묻어 있다 진짜라고 믿고 싶은 나만의 부적 가난하면서 관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부모님이 무례한 사람이면 어쩌죠? 몰라서 싫어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현실을 견디는 데 필요한 비현실적 현실 문화적 유산을 물려받지 못한 너에게 악의 없이 악해지는 순간 이유 없이 싫은 것에는 상처가 묻어 있다 애매한 나를 견디는 일 두번째 인생을 사는 법 가짜 어른에 속지 않으려면 버려진 게 아니고 발견되었다
2부 속도와 균형을 달걀처럼 들고 회사인간이 아니라도 살 수 있을까 하루치 기분의 마지노선 정하기 이 일만 하는 사람은 아니야 회사에는 패자부활전이 없다 얼떨결에 팀장이 되면 보이는 것들 그 사람, 영원히 네 위에 있지 않다 ‘우린 지칠 자격이 없어’와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니’ 사이 어른스럽게 시기와 질투를 다루는 법 다정하고 고독한 만남 일단 다 듣겠습니다만 결정은 제가 할게요 감사하라면 감사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아이를 키우면 안 된다
3부 우리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오늘만 살지 말고 내일도, 내년에도 살아 있어야지 울지 않고 돈에 대해 말하기 돈으로 시간을 벌어야 한다 나쁘지 않은 것과 좋은 것을 구분하는 연습 몸에 꼭 맞는 불행 공평하지 않은 어른의 연애 장점이 단점을 압도하는 사람 우리 더 좋은 곳으로 가자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내게 상처가 있듯 너도 보이지 않는 곳에 상처가 있겠지 과거의 어둠은 베이스캠프에 묻어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