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괜찮은 삶을 향한 건강한 집착, 유쾌한 선언!『안 느끼한 산문집』을 뛰어넘는 더 강력한 긍정 바이러스서른이 되어도 느끼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안 느끼한 산문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이슬 작가가 더 강력한 긍정 바이러스로 돌아왔다. 전작이 청춘 시트콤이었다면, 이번엔 블랙코미디다. 서른 앞의 요동치는 마음 앞에서 작가는 말한다. “삶은 되감기와 빨리감기 없이 정속으로만 플레이되는 정직하고 생생한 현장”이라고. 그렇기에 과거를 묵묵히 소화해내고, 현재에 걸맞은 보폭으로 살며, 부러 미래를 앞당겨오지 않는다. 일상을 ‘일시 정지’시킨 후 매 순간을 촘촘히 살아낸다. 그 속에는 여전히 유쾌하면서 좀 더 노련해진 긍정이 알알이 배어 있다.어릴 적부터 청춘까지 이어지는 가난을 “지긋지긋하고도 아름다웠던” 것이라 추억하는 이 작가에게 비교대상은 오직 ‘과거의 나’ 뿐이다. 그 다정한 시선 덕에 작가의 범위 안에 있는 애인, 가족, 동물, 심지어 지나가는 아이조차도 사랑스러움을 부여받는다. 자신의 실패에 당위성을 내려주고, 망해도 괜찮은 것이 생김을 기뻐하며, 거기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걱정과 부정 대신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설명하는 법을 솜씨 좋게 선택한다. 이쯤이면 “새드엔딩은 없다”라는 이 당돌한 제목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것은 단순한 정신승리가 아니다. 작가의 글로 빼곡하게 증명되는 선언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다. 읽는 동안 우리는 또 한 번 강이슬 작가의 행복에 흠뻑 전염될 것이다.
저자소개
[SNL 코리아], [인생술집], [놀라운 토요일] 등 TV 프로그램에서 근면하게 일하며 소소하게 버는 방송작가. 제6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안 느끼한 산문집』으로 대상을 받고 출판 계약을 하며 난생처음 갑이 되었다. 술과 개와 밤을 좋아하고 욕을 잘하지만 착하다. 어제도 오늘도 가난했고 내일도 가난하겠지만 가난을 팔아 돈을 벌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반드시 행복하고 말리라는 독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행복에 집착하느라 불행을 깜빡 잊는다.
목차
저자의 말 : 뒤로 구르는 인생1부 각별한 애착의 까닭어쨌든 우리의 텃밭은 아름다울 것이다기분의 근거밍키를 기리며부활하는 사랑「인간기록 / 박 편」연애의 속도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날이 있다세 번째 아침언제나 지금이 가장 맨 처음꿈에도 몰랐던 꿈같은 일퀘스트라고 생각하면 웃을 수 있다헐렁한 연결울기 좋은 핑계오, 나의 햇님!2부 어설픈 마음은 언젠가 무르익는다최초의 주먹질용기는 어디에서 오는가아이 덕 유바바리맨 울리기새콤달콤한 너랑 나엄마와 샤넬브라보 막내 라이프당신의 서른죽음의 반대편으로 달리는 사람시간을 먹고 시큰해지는 것들짓는 마음동생을 지켜라이기적인 칭찬두 개의 머리끈-복점 1복스러운 흔적-복점 23부 언제나 어려서 언제나 어려운나는 밥 잘 먹고 쑥쑥 자라서 서어른이 되었다이제는 쌀밥을 먹어야 할 때타투하지 말 걸 그랬다망원동 친구들상대적 가난과 절대 부평범한 얼굴들실패의 당위성아픔으로 해결하는 아픔해방과 억압이 포개진 하루베이비 드로잉마음으로 그린 그림짐작하는 셀럽의 삶편이질량보존의 법칙최소의 맥시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