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불자들에게 있어 가장 자주 접하고 익숙한 경전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대답할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법회 때마다, 혹는 불교식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독송할 뿐만 아니라 54구 260자의 한자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이기 때문에 전문을 암기하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경전의 내용이 익숙하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가르침이 쉬운 것은 아니다. 불교 사상 가운데에서도 가장 오해하기 쉬운 ‘공(空)’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반야심경』이기 때문이다. ‘공’의 시각으로 ‘나’와 이 세상의 실상을 파헤쳐 보여주고, 이를 통해 이분법적 사고에 물든 우리의 습성에서 벗어난다면 영원한 행복, 바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전작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를 통해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던 원영 스님이 이번에는 『반야심경』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었다. 어려운 용어 대신 일상의 언어로, 난해한 설명 대신 공감 가는 예시와 경험담으로 친근하게 풀었기 때문에 술술 읽히면서도 단박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인생의 길을 잃고 헤매일 때, 괴롭거나 슬픈 순간을 마주했을 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 청룡암 주지 스님. 여러 권의 불교 서적을 집필한 수행자이자 부처님의 말씀을 쉬운 언어로 전달하고자 고뇌하는 이야기꾼. 불교 계율을 전공하여 일본 하나조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계율과 불교윤리 분야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승려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스님)로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강의했다. 불교계 청년멘토링 프로그램인 ‘청년출가학교’와 고3 수험생을 위한 ‘청춘캠프’에 지도법사를 지냈다. BBS불교방송 라디오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를 10년간 진행하며 수많은 청취자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 《스님의 라이프 스타일》,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등이 있다.
목차
· 책을 펴내며 · 반야심경(한문, 우리말)1부 반야심경이란1장 마음으로 읽는 경전마음으로 읽는 경전반야심경, 뜻은 알고 봐야지 · 더 알아보기_『반야심경』 광본과 약본흔들림 없는 반야심경의 지혜 · 더 알아보기_근본지와 후득지공(空), 살아 있는 부처의 눈 · 더 알아보기_반야의 종류현장에게는 반야심경이 있었다2장 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내 뒤에는 관자재보살이 있다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리라3장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마음의 눈을 뜨니 진리의 문이 열리다어떻게 바라볼 것인가2부 마음의 눈을 뜨면 보이는 것들1장 원리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원리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지혜로운, 사리불색을 보는 눈, 여태 못 뜨셨소공 아닌 현상은 없다손길 닿는 것마다 공2장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 더 알아보기_삼성(三性)색즉시공 공즉시색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들려준 관계의 공성애착의 불길을 끄면 새로워진다3장 행복해지고 싶다면 시각을 바꿔라행복해지고 싶다면 시각을 바꿔라변한 것은 상대가 아니라 내 마음이다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요?파리가 뱃속에서 날아다녀요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3부 한 번에 하나씩 삶의 균형을1장 존재의 변화존재의 변화으악! 귀신을 보았다영원한 게 있냐 공?2장 마음의 담장 너머세월 가면 덧없는 육신은 허물어질 테니우연에 진심을 보태면 업연이 된다4부 모든 것이 인연이다1장 마음이 시키는 일들 - 십이연기마음이 시키는 일들 - 십이연기십이연기를 알면 업보가 보인다거미줄 같은 인연들삶의 격은 업으로 결정된다2장 역경에서 배우며 산다 - 사성제마음을 옭아매는 것부터 제거부디 경계하렴, 부디 벗어나렴!5부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1장 해골바가지 안의 깨달음해골바가지 안의 깨달음마음의 새는 어디로든 날아오른다2장 갈 길은 멀지만 나답게 삽시다갈 길은 멀지만 나답게 삽시다3장 다 놓아버려라다 놓아버려라4장 우리도 부처님같이우리도 부처님같이5장 깨달음의 노래깨달음의 노래· 책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