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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 저자
- 이승윤 저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24-10-30
- 등록일
- 2025-08-2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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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디지털 전환 시대, 새로운 형태의 불안정노동은 어떤 모습을 띠는가? 사회안전망은 왜 이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는가? _불안정노동에 대한 정교한 연구 노트지난 몇십 년간 노동의 형태가 변하면서, ‘노동자 계급’이나 ‘프롤레타리아트’와 같은 전통적인 범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일이 등장했다. 외주화된 청소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아픈 노동자, 해고 노동자, 불안정한 청년노동자, 하청노동자,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새벽 배달노동자,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와 가짜 자영업자 등이 그 예다. 주목할 점은 불안정노동이 단순히 직종, 성별, 연령대 등에 의한 분류가 아니라 일의 특성에 따른 새로운 분류라는 것이다. 불안정노동자는 비정규직, 일일 노동자, 단기계약자뿐 아니라 유튜버, 크리에이터, 플랫폼노동자 등 신종 직종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이들은 독립적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로 보이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노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쉼없이 일하며 적절한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 발전에 따른 플랫폼경제와 첨단산업 발전이라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왜 노동자들의 권리는 발맞추어 확장되지 못하는가? 왜 우리의 노동은 언제든 대체 가능한 노동력으로 취급받는가?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을 비롯한 전통적 의미의 불안정노동자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불안정노동자들의 삶에 밀착해, 이들이 겪는 모순적 노동을 적확한 사회학적 용어로 개념화하고, 그 삶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제안한다. 국내외에서 노동 연구로 주목받아온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승윤의 첫 책으로 영미권에서 선출간된 『불안정노동의 다양성Varieties of Precarity』을 국내판에는 최초로 수록해 ‘액화노동’ 연구를 살필 수 있다. 노동 연구자로서 학문적 성실함과 윤리적 태도를 겸비한 그의 연구와 관점은 이 사회 노동의 ‘실재’를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저자소개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복지생산 체제와 비정규직에 대한 비교연구로 사회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 논문으로 옥스퍼드대학교 바넷 연구상, 국제 공공정책 분석 및 관리 학회(APPAM) 최우수 박사학위상을 수상했다. 일본 교토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복지국가와 노동시장, 불안정노동, 소득보장 정책, 제도주의와 비교연구 방법론이다. 현재까지 약 70편의 논문 및 저서를 출간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서비스 경제 노동시장에서 국가조합주의의 제도적 유산」 「실업안전망 국제 비교연구」 등이 있고 어린이책 『선생님, 노동을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를 썼으며, 『한국의 불안정노동자』 『기본소득이 온다』 등의 공저를 작업했다. 2023년 출간된 영문판 도서 『불안정노동의 다양성: 액화노동과 한국 복지국가의 실패한 노동자 보호Varieties of Precarity: Melting Labour and the Failure to Protect Workers in the Korean Welfare State』가 국제적으로 주목받아 다양한 학회와 세미나에 초대되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 연구로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에서 대안 연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2022년 국무총리실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초대 민간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제4차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밖에 한국여성민우회 이사, 한겨레신문사 시민편집인 겸 열린편집위원회 위원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및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학자들과 함께 디지털 시대 속 불안정노동의 양상과 복지국가 제도 개혁에 대한 국제 비교연구를 진행중이며, 특히 불안정노동자들의 계급화 양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들을 포괄할 사회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ㆍ책머리에 불안정노동자들의 삶을 좇다, 그 유동하는 세계를 해부하다1부 격랑의 노동현장, 준비되지 않은 사회1. 시간과 돈, 모두 부족한 이중빈곤자 2. 새벽노동, 퇴행적 혁신 3. 산재사고 이후, 남겨진 사람들 4. 화물연대 파업과 ‘가짜 자영업자’ 2부 노동자가 쓰러진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5. 아프니까 가난이다 6. 공업도시 울산으로 7. 해고, 추락의 시작 8. 아이들이 먹는 밥이 누군가의 삶을 담보로 한다면 3부 청년노동, 누가 무엇을 말하는가?9. 청년과 ‘MZ’ 사이 10. 매우 불안정한 삶 vs. 불안정하지 않은 삶 11. 청년 담론에서 ‘계급’이 지워질 때 12. ‘시그니처 정책’이라는 주문 4부 경계에서의 고민13. 학자는 왜 무지한가14. 한국에서 여성 연구자로 산다는 것 15. 연구자의 쓸모 16. 주류 학자집단에 속한다는 것 17. 연구 대상자와 연구자 사이연구 노트: 불안정노동의 다양성과 액화노동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