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이 고향 서귀포 산책길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국토 남단 서귀포에서 시작된 사랑, 슬픔 그리고 희망은 서귀포의 바람과 구름이 쓴다!서귀포의 모든 길들은 바다를 향한다. 오름으로 가는 길도, 산으로 가는 길도, 숲속으로 가는 길마저도 바다를 향하고 있다. 바다로 닿아 수평선을 잇는 그 너머의 길. 내가 산티아고의 아주 먼 길을 오래 갈 수 있었던 힘. 사람에게 가는 길, 결국 나에게 돌아가는 길, 그것이 서귀포의 길이었다. 당신이 가고 있는 그 어떤 길도 하찮은 길은 없다. 당신이 지금 서 있는 곳이 바로 세상의 중심이다. 서귀포의 중심에서 나는 외친다. “그 길로 계속 가라.”길이 사람을 바꾸고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걸어본 자들은 알리라.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가슴에 저마다의 아름다운 길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앞으로 걸어만 가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길들을 마음 안으로 자신만의 길들을 내고 있었다. 참 따뜻한. 서귀포는 바람과 구름, 별과 달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돌아오는 곳, 다시 시작하는 곳. 수많은 만남, 인연, 사랑, 사연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서귀포의 오솔길을 걸으며 지금까지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길을 어떻게 걸어가며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라. 누구나 자신이 사는 곳을 날마다 걷다 보면 뜻밖의 풍경을, 그 속에 담긴 애달픈 역사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길 위에서 자기 인생을 달라지게 만드는 길을 발견할 수도 있으리라!
저자소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출생(1957.10.23), 서귀포초등학교 졸업, 서귀포여자중학교 졸업, 신성여자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시사저널 편집장 역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역임, 명예문학박사(제주대학교, 2023.2.2),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2007.9~현재)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걷기 여행의 열풍을 일으킨, 걷는 길 내는 여자. 1957년 제주도 성산읍 고성리 출생으로, 서귀포초등학교, 서귀여자중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프리랜서 기고가로 일하다 1983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월간 [마당], [한국인]의 기자로 일했고, 이후 [시사저널] 정치부 기자, 취재1부장, 편집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내며 23년을 기자로 살다가, 남들이 다 말리는 ‘미친 꿈’에 빠져 길 내는 여자가 되었다.
나이 쉰에 과감히 기자생활 때려치우고, 홀로 산티아고 길 순례에 나섰다가 그 길 위에서 문득 고향 제주를 떠올리게 된다.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 만들리라’ 결심하고 귀국,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걷는 길을 내기 시작한다. (사)제주올레 이사장,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ATN) 의장, 월드트레일즈네트워크(WTN) 국제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레 길로 제주를 한 바퀴 잇는 날까지 '길 만드는 여자' 서명숙의 길 내기는 계속될 것이다.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름다운 땅, 제주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어 한 코스 한 코스 제주올레가 되었다. 제주의 구석구석을 느리게 걸어 여행하는 제주올레길은, 여행자들이 제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여행문화를 바꾸고 있다. 제주올레를 걸으면, 차를 타고 점 찍듯 둘러보는 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주의 속살을 발견하게 된다. 2010년 7월, 제1회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한 제주올레는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일으키며 ‘걷기 여행’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와 오름, 돌담, 곶자왈, 사시사철 푸른 들, 평화로운 마을을 품고 있는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누구나 조용히 이 길과 이 길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가슴에 맺힌 상처나 갈등을 모두 길 위에 풀어놓고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특권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서명숙의 바람이다.
지은 책으로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여행』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흡연 여성 잔혹사』 『식탐』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영초언니』『서귀포를 아시나요』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_피스(peace)올레를 시작하는 길, 서귀포 121부 혼자 걷는 길에서 가장 뜨거웠다검은 돌을 나는 사랑했네 29한라산 꼭대기에 머리 풀고 누운 할망이여 41서귀포에서만 보이는 별, 노인성 50삼백십억 광년 전 별을 불러낸 남자 62현영자 여사가 뿌린 복의 열매 67나를 보듯 꽃을 보는 이 그대여 80바람과 구름과 별들이 함께하는 관광극장 90푸른 운동장을 가진 학교 95공원은 자연으로의 가장 빠른 탈출 1042부 대서양 땅끝에서 잇츠 서귀포를 외치다몽상가를 위해 존재하는 구름 117우리 마음을 밝혀주는 서귀포 귤꽃 향기 126대서양 땅끝에서 잇츠 서귀포!를 외치다 133섬 속에서 또 다른 섬이었던 남자 146습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152이토록 근사한 정원이 다 내 것이라니요 158너무 아름다워서 더 슬픈 1663부 잘못된 길은 없다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183나비를 따라가다 나비가 된 사람 196제주 이발소집 아들이 만드는 노래 이야기 202서귀포를 아시나요 210돌아온 한라꽃방 딸들 218전생에 탐라인이었다는 크리스티나와 팔백 살 호야 229땅에 엎드려 꽃을 피우는 남자 239번번이 무언가에 빠졌던 계집아이 2464부 서귀포에서 무산까지 걸어서 가자물의 도시가 선물한 숨겨진 정원 259스스로 치유되는 행복한 병원, 길 273서귀포판 세월호 남영호를 아시나요 285시린 눈물이 절절 고이는 서귀포항 292함경도를, 그곳 무산을 아시나요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