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세상을 뒤흔든 전투의 역사

세상을 뒤흔든 전투의 역사

저자
유필하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19-05-08
등록일
2019-05-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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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고금동서 명전투 25장면



이로써 역사는 송두리째 바뀌었다



고대 카이로네이아 전투부터

제2차 세계대전 스탈린그라드 전투까지



‘망치와 모루’ 전술부터

‘카일 운트 케셀’ 전법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풍부한 배경지식

세밀한 고증으로 그려낸 진형도 50여 컷





박진감 넘치게 읽다 보면 어느덧 ‘역알못’ 탈출!



“전쟁사는 마치 역사의 호수와도 같아서,

다른 모든 역사의 영역들이 전쟁사로 흘러 들어가고 전쟁사를 통해 흘러 나온다”



역사는 고금동서의 광범위한 시공간과 그 속 수많은 인물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역사가 과거의 이야기이기에 누구에게나 똑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역사는 연속과 연장만이 아니라 단속과 단절 또한 그 기반으로 삼는다. 그렇기에 저 유명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 H. 카는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사관과 해석으로 역사를 규정했다. 사관과 해석은 경우에 따라 많은 공감을 얻기도 하고, 반대로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으로 격하되기도 한다. 세계사를 좌지우지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전쟁은 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전쟁사야말로 역사의 정수가 농축된 영역이다. 전쟁사에서 지혜와 탐욕, 잔인과 관용, 열망과 고뇌, 용기와 좌절 등 인간의 본연 그대로를 엿볼 수 있다.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일반 역사 애호가가 열정으로 써내려간 『세상을 뒤흔든 전투의 역사』는, 역사라면 덮어놓고 피하고 보는 ‘역알못’ 독자들에게 전쟁사를 통해 세계사를 읽어낼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심도 깊은 고증과 탁월한 인물 묘사로 써내려간 전투사



먼저 이 책은 역사상 기념비적인 전투 25장면을 꼽았다.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전투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보충했다. 또한 단순히 전투 그 자체뿐 아니라 각 전투가 일어난 원인, 시대적 배경, 전투가 이어진 전쟁의 양상, 그리고 그 영향도 함께 정리했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연결하여 연대기처럼 하나의 줄기로 이어지도록 서술했다.

무엇보다 『세상을 뒤흔든 전투의 역사』의 장점은 심도 깊은 고증으로 그려낸 50여 컷의 진형도를 첨부해 글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는 것이다. 특히 전투의 양상이 복잡하기로 유명한 자마 전투, 일리파 전투(6장)나 동부전선의 바르바로사 작전(22장) 등의 상세한 전황을 그림으로 함께 수록했다. 또한 포에니전쟁(4장, 6장), 나폴레옹전쟁(15장, 16장)과 크림전쟁(18장)을 깊숙이 파고드는 서술로 그려내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세계 각국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던 당시의 상황 가운데 발발해,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전쟁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21장~25장에서는 기존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동부전선에 집중하여 독일과 소련 사이 전쟁의 진상을 파헤친 점 또한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실로 이 책은 ‘엉덩이로 쓴’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라틴어 등 여러 외국어를 공부하며 온갖 사료를 뒤져 전투사의 정수를 담아내는 데 몰두했다. 전문지식과 교양지식을 적절히 배분하여 역사에 조예가 깊은 독자는 물론,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초보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전쟁의 배경이 된 사회적 사건과 함께 내용을 적시적소에 소개하면서도,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에 빠지지 않게 균형을 지킨다. 매 장마다 꼼꼼히 배경을 설명하고 중간중간 저자의 평가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말하자면 ‘균형 잡힌 덕후’의 면모를 보인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읽는 재미를 주는 것은 인물에 관한 묘사다. 사실 그간의 전쟁사는 여러 전쟁과 그 배경이 되는 정치 상황 가운데 큰 역할을 한 걸출한 장군이나 위대한 정치가, 막강한 권력을 지닌 왕만을 주목했을 뿐이다. 반면 이 책은 일개 병졸이나 스파이, 상인과 문지기 등 그동안 역사서에서 외면했던 인물을 되살려, 그 캐릭터를 그려내고 그들의 역사적 의미를 새로이 조명한다. 객관적 사실과 함께 중간중간 비어 있는 간극을 메우는 저자의 주관이 어우러져 책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전쟁사를 알면 세계사가 보인다



많은 이가 전쟁사를 어렵게 여기곤 한다. 역사 자체가 딱딱한 학문인 데다가 그중에서도 전쟁사는 복잡한 지명, 익숙지 않은 군사용어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전쟁사만큼 재미있는 분야도 없는 듯하다. 분명히 전쟁사는 일단 집중하고 깊이 파고들면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주는 마력이 있다. 전쟁사는 역사를 관통하는 축이자 가지들이 뻗어 나온 줄기와 같아서 정치사·경제사·문화사·종교사와 같은 다른 역사의 영역을 이해하는 튼튼한 배경지식이 될 수 있다. 독일의 역사가 랑케의 유명한 표현을 빌리자면, 전쟁사는 마치 역사의 호수와도 같아서 다른 모든 역사의 영역들이 전쟁사로 흘러들어가고 전쟁사를 통해 흘러나온다고 비유할 수 있다. 또한 긴박, 역동, 반전이 특징인 전쟁사는 다른 그 어떤 역사보다 몰입하여 공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쟁사를 어느 정도 알고 나면 역사 전반에 대한 안목을 더욱 심층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전투를 선정하여 그 정의에 대한 근거를 보충했다. 또한 단순히 전투 그 자체뿐 아니라 각 전투가 일어난 원인, 시대적 배경, 결과와 영향도 함께 정리하여, 연대기처럼 내용이 이어지도록 서술했다. 덧붙여 전술사상 중요한 전투에는 지도와 진형도 등의 도해를 첨부하여 글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포에니전쟁(4장, 6장)과 나폴레옹전쟁(15장, 16장)을 깊이 다뤘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21장~25장에서는 기존 영미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동부전선에 집중하여 독일과 소련 사이 전쟁의 진상을 파헤치고자 했다.

_서문



칸나에(Cannae) 전투만큼 전 세계 군인들을 매료시킨 전투는 없다. 칸나에 전투는 2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육군사관학교에서 최고의 전술로 가르치고 있으며, 수많은 전략가가 이 전투를 터득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를 해왔다. 제1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주도한 슐리펜 작전은 이 칸나에 전투를 연구하여 응용한 전략이다. 가까이는 걸프전쟁 때 다국적군 총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가 입안한 ‘사막의 폭풍 작전’도 이 칸나에 전투를 기초로 한 것이었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Hannibal Barca, 기원전 247~기원전 183) 이후 수많은 장군이 칸나에 전투를 재현하기 위해 수도 없이 시도했다.

_제4장 칸나에 전투?양익 포위섬멸전의 교과서



사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신화는 히틀러에 가려져서 그다지 세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세 명의 뛰어난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들은 바로 젝트, 구데리안 그리고 만슈타인이다. 폴란드 전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각종 군비제한으로 허약해졌던 독일군이 어떻게 무적의 군대로 탈바꿈할 수 있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다. 우선 구데리안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현대 전쟁사에서 기갑전의 선구자로 불리는 하인츠 구데리안 장군이 차지하는 위상은 엄청나다. 사견으로 전쟁사의 흐름을 알렉산드로스, 나폴레옹 그리고 구데리안 이 세 사람으로 요약·정리할 수 있다고 본다.

_제21장 폴란드 침공?역사상 최대 규모 전쟁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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