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저자
김혜성
출판사
파라사이언스
출판일
2019-07-10
등록일
2021-02-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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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몸에 무균지대는 없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생물은 박멸의 대상이었다. 1880년대 현대 미생물학의 아버지들이라 칭송받는 코흐와 파스퇴르에 의해 세균이 질병의 원인임이 증명된 이후, 세균을 제거하고 무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위생으로 간주했다. 이런 생각은 20세기 내내 이어졌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쏟아져 나온 새로운 연구 결과는 건강한 사람의 폐에도 원래 다양한 세균들이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0년 이후에는 늘 외부와 접하는 피부나 소화관, 호흡기뿐만 아니라 혈관이나 혈관을 통해야 갈 수 있는 우리 몸 곳곳에도 상주 세균들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여성들의 유방이나 모유, 심지어 건강한 산모의 자궁과 태반에서도 세균이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다. 또 알츠하이머나 당뇨처럼 언뜻 미생물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질환들도 알고 보니 미생물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 몸 자체가 미생물 천지이고, 미생물은 박멸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몸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처럼 커다란 변화는 21세기 벽두부터 시작된 미생물학의 혁명(The revolution of microbiology)에서 비롯되었다. 2007년 시작해 2012년에 1차 마무리하고 2019년 현재도 진행중인 ‘인체 미생물 프로젝트’(human microbiome project)가 그 중심에 있다. 이전에 31억 쌍에 달하는 인간 유전자를 읽어내기 위한 ‘인체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가 2000년대 초에 마무리되었고, 그 과정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인체 미생물 분석에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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