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솔로
인류 최초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단독 등반!
“이번 도전처럼 내 존재를 뒤흔든 경험은 없다!”
‘슈퍼 알피니스트’ 라인홀트 메스너,
내면을 파고드는 절대적인 고독과 두려움, 비로소 마주한 눈부신 자유까지….
최초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단독 등반, 그 두렵고 매혹적인 시간의 기록!
“세기의 철인(鐵人)”, “역사상 최고의 알피니스트”, “살아 있는 전설” … 모두 《에베레스트 솔로》(리리 刊)의 저자 라인홀트 메스너를 수식하는 말이다. 이탈리아 남티롤 출신의 산악인인 그는 1970년 낭가파르바트를 시작으로 16년간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1986년 로체 등반까지 성공,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완등한 인류 최초의 산악인이 되었다. 그중 1978년 5월, 페터 하벨러와 함께 이루어낸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기록이었다. 당시 인간은 산소 공급 장치 없이는 7,500m 이상 고산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부정적 시각과 경고가 많았으나 이를 이겨내는 도전에 성공하며 또 한 번 세계 등반 기록을 갈아치웠다. 늘 새로운 도전과 극한의 여정을 갈구하는 메스너는 그로부터 2년 뒤 또 한 번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감행한다. 바로 이 책에 담긴 1980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단독 등반’이 바로 그것이다. 메스너는 이 도전에 대해 이렇게 회고한다.
“인간의 땅이 아닌 에베레스트 정상은 이처럼 자신의 한계를 이겨낸 사람에게만 그 진정한 속내를 열어 보인다. ‘죽음의 지대’에서 돌아오는 일은 개인에게 일체의 이득이나 쓸모를 넘어선 피안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나는 이 의미를 1980년의 체험을 통해 깨달았으며, 이 체험은 나를 재탄생시켰다.“
라인홀트 메스너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단독 등반이라는 극한의 여정을 담은 《에베레스트 솔로》(리리 刊)는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다.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순간 만나는 절대 고독의 절묘한 묘사, 그리고 그 앞에 한없이 겸허한 내면고백의 정수”라는 평을 받는 산악문학계의 거장답게 메스너는 한 편의 아름다운 문학 작품처럼 독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