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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브르의 탐구생활
- 저자
- 이파람 저
- 출판사
- 열매하나
- 출판일
- 2020-01-01
- 등록일
- 2021-08-0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8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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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플라스틱 NO, 갈대로 빨대를 만들다
에코라이프 도전기
바다거북을 괴롭히고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테인리스와 종이, 실리콘으로 만든 빨대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제품으로, 그 과정에서 많은 자원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자연에 더 가깝고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방법은 없을까?
누군가 SNS에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기다란 갈대를 통에 꽂아 음료를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빨대는 근현대의 발명품이 아니라 이미 고대로부터 내려온 것이었고, 그 재료는 당연히 갈대였다. 저자인 이파람은 사진을 보고 직접 갈대로 빨대를 만들기로 한다.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새내기 귀농인에게는 왕성한 호기심과 더불어 밭농사를 훼방 놓는 무성한 갈대가 있었다.
가내수공업 빨대 공장은 이렇게 돌아간다. 먼저 낫으로 갈대를 한아름 베어와 톱으로 쓱싹 빨대 길이만큼 자른다. 굵은 바늘로 마디 속을 뚫고, 사포질로 양 끝을 매끄럽게 다듬은 다음, 펄펄 끓는 소금물에 삶아 살균한다. 그런 다음 쨍쨍한 햇볕에 3일 동안 잘 말려서 갈대 빨대를 완성한다.(174쪽)
갈대 빨대를 만드는 과정이 쉽진 않지만 환경에 해가 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가, 짧으면 3개월에서 길면 1년까지 쓸 수 있다. 재미로 시작해 선물용으로만 생각했던 일이 생태적인 생활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작은 장터와 친환경 마켓에서 인기 아이템이 되었다.
저자소개
서른 살이 되던 해 자립을 꿈꾸며 스스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잎새와 바람을 합친 이파람이란 이름에 자연의 흐름 따라 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먹을 걸 자급하는 농부가 되려고 시골로 이주했지만, 농사 외에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았습니다. 길가에 저절로 난 풀을 뜯어 먹고, 논밭의 작은 생명들을 가만히 관찰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해와 함께 일어나 농사짓고 해가 기울어지면 작업하는, 반농반작의 농부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온전히 살아낸 하루하루와 소중한 사람들을 그림으로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목차
들어가며
겨울
시골집 구하기 / 편의점 위층에서 시작한 시골살이
개와 고양이 / 강원도 겨울을 나는 법
미꾸라지 잡기 / 음식을 온전히 먹는다는 것
겨울 꽃다발 / 겨울의 고요를 선물하다
나무숟가락 깎기 / 아기를 위한 나무숟가락
윷놀이 / 이런 게 인생의 낙
들깨토란국 / 한겨울에 먹는 따뜻한 식량
해남전수 / 웃음이 절로 나는 덩실덩실 굿판
그릇 되살리기 / 오래 두고 쓰는 살림
봄
지구학교 / 지구만큼 커다란 마을
정월대보름 / 영혼을 먹이고 달래는 굿판
뱀밥덮밥 / 잡초로 요리해 볼까?
씨앗 상자 / 씨앗이라는 우주
아기 나무 / 나무를 심는 이유
산나물 / 연두빛 숲 속 산나물을 찾아서
마을 선생님 / 시골 초등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머위된장 / 나의 달콤한 리틀 포레스트
진달래 / 진달래 채취 아르바이트
여름
멧돼지와 돼지감자 / 멧돼지와 함께 살 수 있을까?
소리쟁이 / 알고 보면 더 고마운 풀
감자 / 감자를 줍자
꽃차 / 여름이 왔다고 말해 주는 꽃
떡갈나무떡 / 신통방통한 떡갈나무잎
시골 버스 / 낯설고 다정한 시골 버스
장터 / 작고 시시해도 괜찮은 정다운 시장
파치 / 못생겨도 괜찮아
갈대 빨대 / 지구를 위한 가내수공업
가을
할머니 씨앗 조사단 / 할머니가 지켜온 맛과 추억
노린재 / 이파브르 곤충기
시골학교 / 마을을 가로지르는 또 다른 학교
가을색 손톱 / 봉숭아꽃 물들이기
알밤 / 가을이 준 선물
자동차 / 시골에선 자동차가 꼭 필요할까?
고양이 / 냉이와 배추의 집사가 되다
밭 미술관 / 논밭에 펼쳐진 사계절 미술관
김장 / 초보 농사꾼의 생애 첫 김장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