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울을 들여다 보듯 자신과 일상을 성찰하는 데서 아이디어가 시작된다!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키워갈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에 대한 안내
인문학은 자연과학과 달리 인간 자신을 관찰의 대상으로 삼는다. 인간이 인간을 사유하는 것, 인문학의 부인할 수 없는 기본 구조이다. 자신에 대한 성찰과 자신에 대한 숭배는 어쩌면 그다지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신에 대한 성찰이 없는 사람은 위태롭다. 인간과 인간의 문명 그 자체를 돌아보는 인문학이 질주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더욱 절실한 이유는 그 때문이다. 이 책은 개인에서 시작해 일이관지한 원리를 바탕으로 국가를 설명하려고 한다. 국가는 누구나 소속된 직접적인 사회이며 평생에 걸쳐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강력하지만 교양 대중 사이에서 국가를 성찰하는 노력은 부족하다고 저자는 생각했다.
벌린은 말한다. “모든 갈등,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모든 비극은 오로지 이성과 비이성적인 것 내지 충분히 이성적이지 못한 것 사이의 충돌의 결과다.” 국가의 역할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갈등도 벌린의 말대로 지와 무지의 충돌이지 않을까 싶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푸코는 어떤 것의 실체를 보다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때로 반대편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푸코의 방법론은 국가를 성찰하는 거울이다. 국가가 없을 때를 전제로 국가의 형태적 기원과 제도적 의미를 되짚어 나아가다 보면 현실 국가의 기본적인 골격을 이해할 수 있다.
목차
1. 합리적인 개인 왜 박태환의 금메달이 기쁠까? 이기심은 미덕이다 이성적 인간 VS 충동적 인간 정신 분열증은 가장 오래된 인간관 최후통첩게임 2. 식인방지협회 영화 더로드와 식인의 추억 폭력적인 원시인 식인방지협회 개인의 최선 전체의 최악 인질 협상의 딜레마 중국의 미래는 알박기에 달렸다 민주주의는 고민하는 체제 공익과 사익 3. 무임승차 방지 위선이라는 본능 무임승차를 막는 방법 빼앗기기 위해 사냥하는 사람들 응징의 본능 법과 윤리 두 도시 이야기 계속거래 인간사회를 가장 많이 닮은 박쥐 공동체 사람은 협력자를 구별한다 시장은 본성이다 계속 거래라면 믿을 수 있다 공해상의 참치와 양식장의 광어 시장은 사람도 보호한다 4. 거대 규모로의 도약 개미가 너무해 협회의 어려움 큰 사회가 못하는 것 어떻게 한 줌의 스페인 군대가 한 제국을 넘어뜨렸는가? 규모의 경제 모르는게 많은 거대 조직 이방인을 싫어하는 이유 아저씨네 떡도 커야 사먹는다 오바마보다 60년 앞선 재키 로빈슨 5. 공동체와 신뢰의 문제 얼굴인식 능력의 미스터리 언제부터 낯선사람도 ‘우리’가 되었을까 미국 대선에 긴장했던 케냐인들 맹약의 어려움 복수할 수 있어야 믿을 수 있다 긴 꼬리라면 믿을 수 있다 성형외과 병원의 인테리어가 화려한 이유 명품의 기원 지방대 출신을 돕는 것 직업윤리라는 전략 보부상이 산적을 피하는 방법 추상적 신뢰 소금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종교가 떠받치는 현실 6. 국가의 폭력과 거래 비용 국가, 폭력의 원인일까 폭력의 해결책일까 조폭들의 완벽한 사업 유비는 건달이었다 울타리는 누가 쳐야 하는가? 합법적 권리의 의미 한강다리 위에서의 협상의 실패 조직의 힘 강제력의 합리성 민주주의는 얍삽한 국민이 필요하다 승자 독식 순록의 뿔 길이 값비싼 민주주의의 협객과 국가의 차이 로빈후드와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재량권의 비극 절대권력을 봉인하라 예측 가능성의 힘 관료제도의 미덕 관료의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