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인 임지은과 작가 임지은의 에세이집.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선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때는 바야흐로 언유주얼에서 작가 임지은에게 <언유주얼> 4호에 실릴 원고를 청탁한 2019년이다. 모든 일은 매우 순조로웠다. 단, 편집자가 실수로 작가 임지은이 아닌 시인 임지은에게 교정지를 보내기 전까지는......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시인 임지은은 메일이 주인을 찾아가길 바란다는 유쾌한 답장을 보내오고, 의도치 않게 두 임지은을 엮어 버린 편집부는 재미있는 일을 벌인다. 시인에게 운문 하나 작가에게 산문 하나를 받아 <언유주얼> 5호에 나란히 수록한 것이다. 좀 더 가 보고 싶어진 우리는 두 명의 임지은에게 책을 같이 써 보자 제안하고, 곧 수락을 받는다.
‘살면서 수많은 지은이를 만나 봤지만 임지은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 이번엔 궁금한’ 시인 임지은과 ‘이런 시를 쓰는 동명이인이 있다는 걸 알고, 그만 관심이 생겨 버린’ 작가 임지은의 만남이 언유주얼의 주선 아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첫 만남
두 임지은이 주고받은 열 편의 편지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만 관심이 생겨 버린 거지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는 느낌에 아찔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무언가를 미루는 성격이실까, 궁금해집니다.
-쓸데없이 용감한 편입니다. 마치 창피함을 모르는 사람처럼요.
-걱정해 주신 게 민망하게도 명절엔 별일 없었습니다.
-소소하지만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우리가 핀란드에서 만날 확률은 무척 자그마하겠습니다.
-우리 둘이었던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얼마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요.
2부 자기소개
시인 임지은의 자기소개
-주기율표도 재즈 보컬도 아닌
-눈이 나쁜 대신에
-하얗고 무거운 시간
-지나친 안정은 깰 것
-오늘도, 커피숍
-영감과 만나는 방법
-가장 나다운 등산
-횡단보도에서 만난 힙합
시인 임지은에게 작가 임지은이 보내는 편지
-착각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작가 임지은의 자기소개
-99%를 압도하는 1%
-읽기가 이끄는 대로
-쓰기가 데려가는 곳으로
-버리고 싶지 않은 것
-사랑의 모습
-최소한이라도 지킨 다음 최대한을 쥐어짜 보려고
-평평한 돈, 평평해지는 마음
-프랑스산 수분을 탐낸 결과
작가 임지은에게 시인 임지은이 보내는 편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3부 더 많은 이야기
시인 임지은의 더 많은 이야기
-도미노 현상
-종이, 유리, 캔 아니면 플라스틱
-하얀 장우산 같은 친구
-톰 크루즈도 못할 미션 임파서블
-아빠가 남긴 선물
-집밥의 반복
-전방위적 프러포즈
-우연은 운명이 되고
시인 임지은에게 작가 임지은이 보내는 편지
-뿔뿔이 흩어질지라도, 이 파도는 남겠습니다.
작가 임지은의 더 많은 이야기
-산책과 자몽
-미처 몰랐던 너의 무수한 이면
-크고 작은 임무
-고기 없이 살기
-순하리 원정대
-없었던 것, 그래서 모르는 것
-반쪽짜리 진실
-다시 쓰이는 기억
작가 임지은에게 시인 임지은이 보내는 편지
-작가님도 임지은을 사랑하시죠?
나가는 글
지은이에게 두 임지은이 보내는 편지
-지은이에게1
-지은이에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