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心
“좋은 리더십의 본질은 언제나 한결같이
리더의 제대로 된 마음가짐, 즉 리더심(心)이다!”
지난 2017년 《포용의 힘》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이자 포용 전도사로 활동해온 정현천 저자의 신작, 《리더心》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SK그룹에서 35년간 일하며, 재무, IR, 해외사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그룹 내 교육기관에서 전문교수로 활동하며 후배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다독가로서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책을 읽으며, ‘포용이란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서 그 다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이며, 품성으로서의 포용이 아니라 행동으로서의 포용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통찰을 얻어, 이를 몸소 실천하고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책 《리더心》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전 지구적 환경 및 기후변화 문제, 다양한 사회적 갈등과 대립, 커져 가는 빈부격차 등, 그 어느 때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진 시대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리더십(Leadership)의 스킬을 발휘하기 이전에 ‘리더의 제대로 된 마음가짐, 즉 리더심(Leader心)’을 먼저 가슴 속에 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리더에 자리에 오르는 순간(시작)부터 리더의 자리를 후계자에게 넘겨주는 순간(끝)까지, 리더로서 잊지 말아야 할, 그리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가치들을 저자는 5단계로 나누어 들려주고 있다. 간절하게 시작하기, 방향을 잃지 않고 넓게 아우르기, 제대로 실행하기, 변화에 대처하기, 지속 또는 마무리하기 등의 다섯 단계마다 꼭 필요한 마음가짐 다섯 가지씩을 보여준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리더십 책에 나오는 뻔한 자질만을 말하지 않는다. 저자 스스로, “그런데 다시 정리하면서 읽다 보니, 분명하고 명확한 것도 의심해야 한다, 최선을 추구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완벽을 기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자, 등등 내가 말하는 내용에 독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지금까지 옳다거나, 바른길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라며, 흔히 좋은 리더십의 자질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서도 ‘과연 진짜 그러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을 당부한다. 더불어 리더는 자신의 역할을 자신이 속한 조직에 한정 짓는 소아(小我)가 아닌, 더 넓고 멀리 바라보며 대의(大義)를 좇는 대아(大我)로 확장해야 함을 강조한다.
각 챕터마다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명시(名詩) 문구로 시작해, 역사, 고전, 경영, 심리, 진화생물학, 그리고 개인의 경험까지 한데 어우러진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들을 보면, ‘리더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통찰에 절로 고개 끄덕여진다. 이해하기 쉽고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저자의 글 한 편 한 편에는, 주변의 다양한 리더들의 모습을 보면서 깨우친 간접 경험과 스스로도 오랜 시간 리더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실천하고 반성했던 숱한 직접 경험들이 녹아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인 권미영은, “대의를 생각하는 리더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깊이 공감하고, 응원과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며 이 책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