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엄마가 엄마가 될 준비를 마치고 아이를 만나지는 않습니다. 나의 엄마는 엄마가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었고,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아픔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때 나를 낳아준 엄마가 죽어버리기를 바라는 패륜아였습니다. 그 애증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책했습니다. 죄책감으로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그 아팠던 나날들이 고통스럽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죄책감으로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있을 이들에게 말하고자 합니다. 어떤 감정도 잘못이 아니라고, 당신의 감정은 언제나 그럴만하다고 말입니다.
목차
작가의 말
왜 죽고 싶었을까
질량이 없는 사람에게 무게란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의지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남보다 못한 가족, 가족보다 나은 남
딸의 한마디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엔 힘들었을 일들
너와 나를 이렇게 만든 몹쓸 인간
산다는 건 언제나 전쟁이었다
모리의 화요일
실컷 울어라, 사람이여
경계가 없는 인간
나를 받아들인다는 것
낡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애착 때문에
사랑한다, 너를 사랑해
강력한 믿음 부수기
분노, 그리고 나에 대한 믿음
긍정적, 부정적 전이
고통을 받아들이는 과정
애착유형의 복사, 결혼
마음껏 분노했다
잃었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다
남편에게 별거를 요구하다
관계,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나의 권리 찾기
인정받고 싶었던 착한 며느리
결코 끝나지 않을 고통
존재의 의미는 바로 당신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