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잘못 쓰인 우리 역사를 제자리에 올려놓을 때다”한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은폐, 왜곡, 과장, 편견의 재구성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바꾸고 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역사 공부를 제대로 깊이 있게 해 역사의 흐름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펼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고 객관식 문제 따위를 풀어 점수를 따는 식의 암기력 테스트 과목으로 만들었다. 이 책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한편 전략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내린 의사결정의 내용과 결과를 분석하고 더 나은 대안이 있진 않았는지 검토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실패한 역사를 되짚은 작업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다. 왜곡된 역사는 종종 논리적 사고를 가로막기에 잘못 쓰인 우리 역사를 바로잡아 제자리에 올려놓아야 한다. 역사는 이긴 자가 다시 쓰기에 승자의 왜곡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논리적 추론으로 왜곡의 여지를 탐색하고 추가 사료를 발굴해 승자의 왜곡을 시정하고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건 우리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를 외면하고 선악의 논리를 앞세워 사실과 인과관계를 왜곡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는 역사 서술 방식도 방관하면 안 될 것이다. 이제라도 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은폐, 왜곡, 과장, 편견을 재구성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