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재즈의 고향이자 루이 암스트롱의 도시. 하지만 물리적 거리는 멀고 직항도 없으며 뉴욕, LA 등 한국인이 즐겨 찾는 미국 여행지와는 달리 남부에 위치해 있는 뉴올리언스를 여행지로 택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떠났다. 재즈의 본고장이라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테니까. 지금 우리에겐 낭만이 필요하고, 어디로 나아갈지 모르는 단 한 번의 즉흥연주가 우리를 부르고 있으니까. 그렇게 두 ‘여행 고수’는 뉴올리언스를 기록했다. 글과 사진, 그림으로 재즈가 넘실거리는 뉴올리언스를 완벽하게 담아낸 책!
저자소개
회화를 전공하고, 광고 디자인으로 일을 시작했다. 프리랜서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출판 디자인도 하며, ‘여러 우물’을 파는데도 용케 밥 굶는 일 없이 살아가고 있다. 뭐라고 한 사람은 없지만 괜히 스스로 찔려서 여행의 기억을 담은 독립 출판물을 내고 있다. 만든 책으로 《두 번째 열두 곳》, 《Summer in Barcelona》, 《산이라는 섬》 등이 있다. 지금까지 24개국 60개 도시(세어보고 본인도 놀람!)를 여행했다. 한곳에 오래 머무는 여행을 좋아해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눌러앉는다. 프리랜서이니 즉흥적으로 훌쩍 떠나는 거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과 남들 안 가는 곳을 곧잘 다녀오는 만큼 용감한 사람 같다는 오해가 무색할 정도로 실은 철저한 계획파. 연초에 가장 먼저 ‘연간 여행 계획’부터 세우고 일 년을 연다. 철저한 자료 조사는 기본,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동선을 철저히 계산해서 숙박과 교통편까지 예약하고 간다.
도시에서 쇼핑하는 것을 좋아해 ‘텅장 신세’를 면치 못하며 트레킹과 백패킹도 좋아해 캘리포니아에서는 곰 밥이 될 뻔도 했다(사실 정말 용감한 거 아닐까?). 뉴올리언스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많아서 당황했는데, 그중의 제일은 안 자고 안 먹어도 지칠 줄 모르는 이인규 선생의 무한체력이었다고 한다. “인규야, 나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