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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말들
- 저자
- 오찬호 저
- 출판사
- 어크로스
- 출판일
- 2025-07-17
- 등록일
- 2025-08-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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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베스트셀러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이후 우리 사회의 민낯을 용감하게 응시해왔던 사회학자 오찬호가 ‘모욕’과 ‘사이다’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망가진 소통을 파헤친다. 신작 『납작한 말들』에서 오찬호는 복잡한 사회적 맥락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납작하고 게으른 언어에 의해 망가지는지, 능력주의와 생존주의가 어떻게 일상의 언어를 타고 흐르며 차별과 폭력을 공고히 하는지 이야기한다.우리는 이미 세상을 복잡하게 이해할 필요 없다는 단호함에 익숙해졌다. 빈부격차에 대해 지적하면 “북한에 가라”라는 빈정거림이 돌아오고, 비정규직의 고충을 이야기하면 “그런 일 하라고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라는 조롱이 돌아온다. 생각과 언어의 간편함이 타인의 삶을 납작하게 찌그러트리는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사이다, 참교육, 긁혔냐?’ 같은 게으른 언어에 지친 이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간 논쟁을 상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할 것이다.
저자소개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대구와 서울을 거쳐 현재는 제주의 시골에서 산다. 주로 글을 읽고 쓰며 가끔 육지로 나가 강연한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면서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추적하는 데 관심이 많다. 평범한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을 찾고 드러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민낯들』은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라는 체념과 “사회 탓만 하고 살 거야?”라는 무례함이 응축되었을 때,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반복되는지 역으로 따져 본 결과물이다. 매번 사람들 입에서 되풀이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불쏘시개가 되었으면 한다.
인문사회과학출판협의회 ‘10년을 빛낸 책’(세대 부문)으로 선정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최근 작으로는 2020년에 출간한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 등이 있다. 『민낯들』은 열세 번째 단독 저서다. 〈차이나는 클라스〉(JTBC), 〈어쩌다 어른〉(tvN),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CBS)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목차
프롤로그: 살아남기 위해 잃어버리는 것들1부 성차별을 이야기할 때 쏟아지는 말들왜 Mother가 가장 사랑스러운 단어가 되었을까?고통의 평준화에 반대한다가사 노동의 평등을 위해 여자도 군대 가라?기본 값을 수정하라맘충이 만들어지는 한 조각들섬세함이라는 투박함고정 관념을 깼다는 고정 관념멋진 신세계는, 없다2부 살아갈 권리를 조롱하는 말들그 장애인은 왜 그리 친절했나자유는, 없는 자만이 느낀다인권 교육은 착하게 살자가 아니다아프간 난민, 한국 오지 마라, 이 칼럼을 기억하시나요?우리에게 우리는 누구인가?차별금지법은 헌법 정신을 보완한다빈약한 사고의 시대, 납작한 논쟁의 나라제도적 차별 너머의 차별이 보이지 않는가3부 나의 기분만 생각하는 말들그런 말 듣고자 한 말이 아니다나는 너보다 더 힘들어야 한다들뜨면, 실수한다끈끈한 우리 편다정함의 민낯사회 문제를 따지면 사회성 없는 사람인가요?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는 존재하지 않는다저는 제 MBTI를 모릅니다, 앞으로도요너도 당해봐라? 참교육이라는 폭력4부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말들운도 실력이라고?사교육의 신께서 말씀하시니우물만 파다 보면누가 평범하고, 누가 비범한가독서의 효과는, 독서입니다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니, 그럼 죽을까?그 사람이 하버드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면5부 사회를 뒤로 돌리는 말들더 힘들게 일할 자유를 주겠다?더 차별하겠다는 게 정책인가?히틀러도 말했다, 국민저항권을그들은 MZ세대라는 덫을 놓고 있다시험 공화국사교육은 망국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자살률 그래프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우리는 공화국의 조각이다에필로그: 그러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