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의 검성(劍聖), 미야모토 무사시 02권
단 한 차례의 싸움에서도 패하지 않았던 일본의 전설적인 검성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야기를 다룬 대하소설 《미야모토 무사시》가 완역 출간됐다. 일본의 국민작가 요시카와 에이지의 작품으로 전 일본에서 2,00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며, 한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만화 《배가본드>의 원작이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일본의 에도 시대의 서막이 시작되는 세키가하라전투 이후부터 평생의 라이벌 사사키 코지로와의 ‘간류지마 결투’까지, 무사시의 주된 행적을 추적하면서 그리고 있다.
이 책은 《미야모토 무사시》 10권의 시리즈 중 2권이다. 2권에서는 전국을 유랑하면서 본격적인 무사 수행을 시작한 무사시가 검술 고수를 찾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홀로 보장원에서 수십 명의 낭인들 상대로 결투를 벌이는 모습, 첫 제자인 죠타로와의 만남, 야규 성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4대 1의 대결, 무사시의 고향 친구인 마타하치의 방황 등의 내용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섬세한 묘사와 강한 필치로 미야모토 무사시의 삶을 종합적으로 그려낸 이 책은 또한 역자의 풍부한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번역으로 만화 《베가본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원본이 지니는 소설적 깊이와 무사시의 삶과 고뇌, 철학 등을 이해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