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가 노석미가 통과해나가는 40대의 이름, ‘매우 초록’!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나 다 유니크하고 아름답다.
화가 노석미의 신작 산문집을 펴냅니다. 『매우 초록』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본연인 그림에서뿐 아니라 글에 있어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온 그가 2008년부터 201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려온 그림과 더불어 살아온 그 ‘살이’를 허심탄회하게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시기적으로 보자면 근 10년 세월이 담겼으니 작가의 말마따나 “어쩌면 나의 40대에 대한 이야기, 그간 에피소드의 나열, 모음집이라고 할 수”있을 것입니다. 한 개인의 인생 어느 부분을 묶어내는 일에 있어서 누구든 그럴싸한 사연 하나 없겠나 하실 수도 있겠으나 그 마땅함 가운데 이러한 작가의 태도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책의 유용함을 설명할 수 있는 본보기가 아닐까 하고 조금 더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어린 시절 어느 때부터 지속적으로 나, 또는 나의 주변에 대해서 쓰거나 그려왔다. 그것이 직업이 되었다. 보고 느끼고 쓰고 그렸다.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다면 계속 그렇게 살겠지. 거창하게 작가정신 이런 말 품고 살지 않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작가라고 불릴 수 있다면 나는 작가일 것이다.”
저자소개
노석미nohseokmee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등을 만들었다. 20대 후반 도시를 벗어나 초록이 많은 곳으로 이동했다. 산이 보이는 정원이 딸린 작업실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고양이 씽싱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살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냐옹이』 『왕자님』 『스프링 고양이』 『향기가 솔솔 나서』 『서른 살의 집』 『그린다는 것』 『멀리 있는 산』 『지렁이 빵』 『좋아해』 『나는 고양이』 『먹이는 간소하게』 등이 있다.
nohseokmee.com
facebook.com/nohseokmee
instagram.com/nohseokmee
목차
Prologue
1부-땅과 집
땅 구하기 / 부동산 업자 / 땅을 사다 / 집짓기 / 큰 개집 / 멀리 있는 산 / 장작난로 / 별이 쏟아진다 / 창가
2부-정원과 밭
잔디와 디딤돌 / 울타리 / 전문가 / 밭의 구획 / 6월의 장미 / 향기가 솔솔 나서 / 잡초 /
먹고사는 일 / 토마토와 마늘 농사 / 수확의 계절 / 목화 프로젝트 / 호박고지와 무말랭이 / 월동 준비 / 봄봄
3부-동물을 만나는 일
부처님 오신 날 / 벌레 / 새를 그리긴 싫어요 / 야생동물 / 야생 고양이 / 파충류 / 지렁이와 두더지 / 여름의 끝 / 실내 고양이 / 개 / 신비스러운 존재 / 위로 / 이별 / 굿모닝, 시로
4부-사람을 만나는 일
화가라면서요 / 이웃 / 이웃의 선물 / 귀농과 귀촌 / 요가 / 전원주택 라이프 / 마님병 / 목수 / 편지 / 한의원 / 외국인 며느리 / 미용실 / 작은 도서관 / 배드민턴 클럽 / 갤러리노 / 중성적 인간 / 옆 마을에서 일어난 일 / 불안한 대화 / 삶의 고수 / 영감님들
5부-집과 길
다시 봄 / 여름 라이딩 / 늦여름 / 깊어가는 가을 / 겨울 아침 / 혼자 사는 삶 / 집 / 목련 / 소중한 1인 / 베리 그린 / 오두막 / 시든 꽃 / 오래된 정원 / 눈이 온 뒤 / 조용하고 평안한 / 집과 길 / 코너 / 익숙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