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비밀
60년 만에 공개된 세계적 작곡가의 친필 악보
망자의 악보에 담긴 아름다운 선율, 잔인한 기록!
***** 독일 오펜바흐 문학상 수상작
***** 독일 TV 화제의 드라마 [형사 마탈러-죽음의 악보] 원작소설
마부르크 문학상, 오펜바흐 문학상, 스위스 추리소설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명실공히 독일 스릴러 문학의 거장으로 떠오른 작가 얀 제거스. 그의 ‘마탈러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비밀》이 드디어 국내에서도 출간되었다.
전작인《너무 예쁜 소녀》에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살인자와 그녀의 엽기적인 범죄 행각을 뒤쫓으며 인간 내면의 추악한 욕망에 대해 강렬한 의문을 제시했던 작가 얀 제거스. 그는《한여름 밤의 비밀》에서 독일 사회뿐만 아니라 현대 문명 전체를 경악에 빠뜨린 20세기 최악의 비극적 사건을 테마로 다시 한 번 인간의 도착적인 심리를 차가운 시선으로 추적한다.
60여년 만에 아들에게 전달된 오래된 서류봉투 하나와 그 속에 담긴 의문의 악보. 이 악보는 세계적인 작곡가인 오펜바흐가 쓴 미출간 작품이라는 예술적 혹은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우슈비츠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품, 이 유품에 담긴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 유품을 빼앗기 위해 벌어지는 일련의 연쇄살인 사건과, 예상치 못한 끔찍한 배후의 정체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러 작품을 통해 악과 폭력의 세계에 상처받은 연약한 존재를 차갑고 섬세한 필치로 추적해온 얀 제거스. 그는 이번 소설에서 또 한 번 잔혹한 살인의 참상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추리라는 외피 속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적 사건을 되살려냈다. 결코 가볍지 않지만, 잠시도 지루하지 않은 얀 제거스만의 추리소설의 세계가 독자들의 머리와 가슴을 강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