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서고금·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고통'은 생명의 탄생을 기점으로 인류와 늘 함께해 오며 철학자들에게는 사유의 소재, 화가들에게
는 표현의 주제가 되고 있다. 또한 개인에게는 통증의 형태로 무서운 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그런 고통의 긍정
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통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한다.
법의학자 문국진 박사는 이 책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
려 의학과 미술의 복합적인 관점으로 고통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함께 통찰한다. 특히 현대인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잘 표현
한 명화를 중심으로 그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고, 고통이 인간에게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인간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
제1부 병의 의미, 그림의 의미
고대 영웅의 현대적 말로, 혈전증 환자
당뇨병과 세잔의 사과
알레르기와 무리요의 화장실
여왕에게 드리워진 혈우병 유전자
예술의 모태가 된 불안신경증
포이어바흐와 난나, 그리고 자궁외임신
치매의 고통과 볼가 강 뱃사람의 유전자
자폐와 남다른 능력
울병과 예술, 예리한 감성과 높은 도덕성의 양면
죽음과 맞물려 있는 고통의 끝
제2부 폐부를 찌르는 슬픔의 고통
고통,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푸른 눈을 가진 여인의 애수
지독한 애증
아내를 위한 레퀴엠
아내와 어머니, 그 이름으로 살아가는 고통
절규의 진정한 메시지
비통의 극치, 피에타
희망 없는 기다림과 절망염
악몽에 시달리는 인간과 시대
눈물로 이어져 있는 고통과 쾌락
제3부 아픔과 인내, 그리고 인내통
아픔을 치유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사랑
육체적 고통의 극치, 라오콘
황홀한 고통의 비밀
할례의 신성한 고통
극심한 통증의 상징, 헤르페스와 툴프 박사의 행운
참으로 고마운 통증
통증의 두 얼굴
고통을 망각하는 순간
모두를 대신해서 고통당하는 은키시
'건강'이라는 이름의 병
제4부 아름다움과 추함, 그 경계에서 느끼는 고통
절대미의 그림자, 외모 콤플렉스
인간의 생존 본능 속에 도사리고 있는 질투
개인의 식별 코드, 피부 첫인상
탈모와 무모로 인한 고심의 무게
얼굴의 주인 자리를 잃은 못생긴 코
마음의 투명한 창, 눈
천형의 아픔
아름다운 인체의 혹, 부분 비만의 고민
욕망과 만족의 끝없는 충돌
살아 있음의 무게, 늙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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