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의 품격
우아하고 줏대 있게 외식하는 법!
빵에서 칵테일까지 당신이 알아야 할 외식의 모든 것 『외식의 품격』. 호화롭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넓은 접시 위에 달랑 한 줌 담긴 파스타를 먹기 위해 우리는 많은 돈을 지불한다. 과연 이것이 정당한 것인지,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먹을 만큼 ‘완성도 높은’ 서양음식이 한국에 존재하는지에 대해 음식평론가인 저자 이용재가 발로 다녀보고, 직접 먹어보고, 만들어 보고, 읽어 본 경험을 담았다. 이 책은 「월간조선」에 2011년부터 1년 동안 연재한 《맛있는 상식》을 뼈대삼아 7-8년 동안 블로그에 꾸준히 써 온 글로 살을 붙여 코스요리의 시작인 빵부터 마지막 칵테일까지 18가지 음식을 통해 서양음식의 근본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의 수많은 서양식 레스토랑 중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와 피자. 피자의 근원은 빵으로, 발효로 부풀린 반죽에 각종 토핑과 치즈를 올려 먹기 때문에 반죽의 맛으로 먹는 음식이고, 파스타는 면의 맛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프랜차이즈의 대량생산으로 피자반죽의 토핑이 반죽을 삼켜버렸고, 파스타는 면의 맛이 실종되어버렸음을 지적하면서 ‘잘못 만든 음식’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음식을 평할 때 주관과 취향보다 음식의 기본인 ‘완성도’가 가장 먼저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완성도와 취향의 사이에 정확한 경계선을 그으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맛없는 음식’은 ‘완성도가 떨어진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맛없는 음식을 주문해 음식에 속지 말고, 현명한 외식 소비자로 거듭나기 위해 서양음식에 관한 지식과 교양을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