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방북했다. 그러나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것은 하나의 구실이었다. 그녀가 진실로 원하는 것은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고 느끼고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이었다. 수키 김은 왜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북한에 잠입했을까? 북한을 취재한 경험으로 미루어 수키는 북한 당국이 외부인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 주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쓰는 조건으로 방북 취재를 허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키 김은 북한에 들어가서 살아 보지 않고는 북한에 관한 의미 있는 글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외국인 교수를 모집하는 평양과기대에서 가르치겠다고 신청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입국 허가를 받았다. [평양의 영어 선생님]은 그러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수키 김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했다.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국 런던대학원에서 동양문학을 공부했다. 2003년 첫 장편소설『통역사(The Interpreter)』를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펜 헤밍웨이 문학상(PEN Hemingway Prize) 후보에 올랐고 미국 내에서 민족 다양성을 뛰어나게 표현한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펜 경계문학상(PEN Beyond Margins Award)과 창조적인 인간을 구현한 작품에 수여하는 구스타브 마이어 우수도서상(Gustavus Myers Outstanding Book Award)을 수상하였다. 아울러 가장 명성이 높은 구겐하임, 풀브라이트, 그리고 조지소러스 재단 오픈소사이어티의 펠로십을 휩쓸었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 앤 노블에서는 그녀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녀는 2002년 이후 몇 차례 언론인으로서 북한을 다녀왔다. 그녀가 쓴 여러 편의 에세이와 칼럼들이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하퍼스매거진』『뉴욕리뷰오브북스』등에 게재됐다. 현재 뉴욕 맨해튼에 살고 있다.
역자 :
역자 홍권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경제부 기자와 차장, 국제부장서리, 뉴욕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거치며 주로경제관련 기사ㆍ사설ㆍ칼럼 등을 썼다. 현재 동아일보 미디어연구소 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특별취재팀과 함께 동아일보에 ‘글로벌스탠더드 시대’ 연중 시리즈를 실어 삼성언론상을 받았으며 같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경남대 대학원에서 「북한의 경제ㆍ국방 병진노선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