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페이스 오페라의 역사를 다시 쓴다!
미래 우주와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적 상상『사소한 정의』. 2014년 한 해 SF 분야의 거의 모든 상을 휩쓸었고, 드라마화를 앞두고 있는 앤 레키의 전무후무한 데뷔작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나온 《사소한 정의》, 《사소한 칼》, 《사소한 자비》 세 편이 모두 평단과 독자의 지지를 받았으며 ‘라드츠 3부작’으로 불린다. 이 소설은 SF 역사 초기엔 서구에서도 비하되는 하위장르였던 스페이스 오페라가 백여 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사색과 경이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장르로 자라났는지를 보여준다.
먼 미래 우주. 인공지능 함선 군단을 앞세운 라드츠 제국은 전 우주 인류를 병합하려 한다. 병합의 한 현장에 선 대위와 ‘그녀’를 사랑한 인공지능은, 마치 예언의 한 조각처럼 음모의 함정에 빨려 들어가는데... 20년 후 차디찬 우주의 벽지 닐트 행성에 홀로 나타난 함선의 분체, 인간보다 인간적인 인공지능의 사랑과, 창조자를 향한 복수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
저자소개
저자 : 앤 레키
저자 앤 레키(Ann Leckie)는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시공간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물과 사건들을 능란하게 그려낸 저자 앤 레키는 어릴 때부터 열성적인 SF 독자였고 일찍부터 작가로서의 미래를 꿈꾸었으나 실제로는 중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한 늦깎이 작가다. 청소년기에 쓴 초기작품이 거의 발표 기회를 얻지 못하자 문학 대신 음악을 공부한 저자는 결혼하고 두 아이를 출산한 후에 다시 작가의 길을 모색했다. 작가가 되기 전엔 웨이트리스, 접수원, 도로측량원, 음반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다. 2005년에 지역 글쓰기 모임에서 옥타비아 버틀러의 지도를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쓰기 시작했고, 첫 장편소설인 《사소한 정의》를 완성하는 데는 6년이 걸렸다.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살고 있다.
앤 레키는 이 책에 이어 다음 해인 2014년에 《사소한 칼》을 발표하여 영국판타지문학상과 로커스상을 수상하는 등 전편에 이어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15년 9월에는 《사소한 자비》를 발표하여 ‘라드츠 3부작’을 완성했다. 다소 성급하기는 하지만 라드츠 3부작은 벌써 21세기의 대표적인 스페이스오페라로 꼽힌다. 라드츠 우주를 무대로 한 다른 작품으로는 단편인 《밤은 천천히 듣는 독약》(2012)과 《그녀는 명령하고 나는 복종한다》(2014)가 있다. 앤 레키는 2017년에 라드츠 제국을 무대로 한 새로운 장편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무대로 한 장편소설 한 편도 2017년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다.
역자 : 신해경
역자 신혜경은 더 즐겁고 온전한 세계를 꿈꾸는 전문번역가. 대학에서 미학을 배우고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생태와 환경, 사회, 예술, 노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랍,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버블 차이나》, 《덫에 걸린 유럽》, 《침묵을 위한 시간》, 《북극을 꿈꾸다》,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제대로 된 시체답게 행동해》(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