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에게 고리는
무심한 듯 냉소적인 관찰자의 시선이 돋보이는 단편들
201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페이퍼 맨〉이 당선되어 등단한 김은우의 첫 소설집이다. 당선작을 비롯하여 문예지에 발표했던 다섯 편의 작품과 틈틈이 써두었던 세 편의 작품을 모았다. ‘작가의 말’에서는 각 단편의 실마리가 되었던 문장, 흘려들었지만 마음에 남았던 말을 밝히고 있다. 작가의 관심 분야인 물리학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짧은 이야기들은 무심하고 담담한 문체로 세상을 관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