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
미 대통령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의
희망과 고난 그리고 신념에 찬 나날들
개인적인 비극과 정치적 영광을 기록한 조 바이든의 한 해
조 바이든은 미국에서 존경받는 정치인 중 한명이다. 그는 36년간 미국 상원에서 델라웨어주의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제47대 부대통령을 지냈다. 같은 시기에 제44대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는 정치적 동반자로서 외교 문제를 전담하여 처리하는 등 활발한 정치, 외교 활동을 펼쳤다.
조 바이든을 말할 때 종종 함께 언급되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그의 장남 보 바이든이다. 델라웨어주의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보 바이든은 미국 육군에 입대해 이라크에서 복무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레이먼드 오디에르노 미국 육군 대장으로부터 훈공장, 동성 훈장을 받기도 한 유망한 정치가였다. 하지만 그는 2013년 뇌종양을 진단받은 후, 투병 생활 끝에 2015년에 그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 시기는 조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아들이 병마와 싸우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함께 겪어내며, 동시에 부통령으로써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신념을 다해 노력했다. 당시 희망과 고난 그리고 신념에 따라 살았던 2015년 한 해의 조 바이든에 대한 기록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조 바이든은 그의 아들 보가 병마에 얼마나 의연하게 대처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았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서술하였다.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또 한 나라의 부통령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 준다. 개인적인 상황과는 별개로 소신 있게 미국의 외교와 정치를 이끌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믿음과 신뢰를 느끼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매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 해외 근무 시에 손자 손녀를 꼭 대동하는 모습, 가족 안에서 위안을 얻고 힘을 얻는 그의 모습은 몹시 인간적이며 공감을 이끈다.
보 바이든은 죽기 전에 아버지에게 꼭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신념에 따라, 아버지의 길을 가라는 아들의 간절한 바람은 조 바이든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든다. 2015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그는 결국 출마는 포기했지만, 2020년 오늘날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미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면서 그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조 바이든-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는 미국에서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 바이든은 미국 전역을 돌며 북 투어를 열면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이 책의 출간과 독자들과의 만남은 자신에게도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