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오늘도 쾌변
- 저자
- 박준형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출판일
- 2020-06-19
- 등록일
- 2020-12-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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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괴상하게도, 오늘은 판사가 날 보고 웃더라니...”
승진 없는 로펌, 82년생 늙은 막내
어느 현직 변호사의 ‘운수 좋은 날’
‘대한민국 법조 1번지’라는, 몹시 거창하고 유난스러운 별칭을 가진 서초동. 365일 우울하고 시끌벅적한 이곳에 의뢰인들과 매일 지지고 볶고 옥신각신, 이 법원 저 법원 기웃거리면서 재판 다니는 한 남자가 있다. 수만 명에 달하는 이 땅의 변호사 중 하찮은 1인으로서 냉혹한 바닥의 생존 경쟁에 치여 살다 보니 어느새 원활한 생계 유지가 인생 제1목표이자 제1관심사가 되어버린 자칭 ‘생계형 변호사’. 이 책은 ‘오늘도 별 탈 없이 수습해서 다행이야’를 되뇌며 나름의 유쾌함과 해학으로 매일을 존버하는, 그저 그런 변호사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과 단상을 담은 에세이다.
친절한 생활 법률 상식이나 법조인의 심오한 철학, 혹은 드라마에서처럼 멋진 대사를 읊는 변호사의 모습은 이 책에 없다. 다만 어쩐지 정의롭고 잘나갈 것 같은 삶 대신, 심드렁한 표정의 고객님과 상대하다 마법 같은 정신승리에 함께 안도하곤 하는, 그러니까 나와 별다를 것 없는 타인의 일과 일상을 들여다봄으로써 느끼는 어떤 생면부지의 동병상련 같은 느낌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주최한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출품된 2,500여 편 중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준형
1982년생, 낼모레 마흔이 되는 별 볼일 없는 아재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특별한 꿈이나 장래 희망 없이 살았고 변호사가 되겠다는 생각 역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어째서인지 365일 시끌벅적한 서초동 주변을 9년째 맴돌며 이 법원 저 법원 기웃거리고 있다.
모태 아웃사이더인 데다가 주야장천 삽질에 바쁜지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봉사와 희생 속에 고고하게 피어나는 한 송이 꽃 같은 삶’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저 원활한 생계유지가 인생 제1목표이자 제1관심사. 어차피 지키지도 못할 약속, 이루지도 못할 포부를 당
연한 것인 양 떠벌리며 허세 부리는 것도 못한다. 다만 함께 지지고 볶고 옥신각신하던 의뢰인들이 조금이나마 만족을 얻길 바라고, 다시는 같은 송사로 나를 만나지 않길 바라는 소소한 희망이나 품고 살 뿐.
수만 명에 달하는 이 땅의 변호사 중 하찮은 1인으로서 냉혹한 바닥의 생존 경쟁에 치여 살다 보니 이러쿵저러쿵 하고픈 이야기가 제법 쌓였고, “사실 사정은 이렇습니다”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
brunch.co.kr/@junpanic
목차
#프롤로그_여기 그저 그런 직장인 하나 추가요 5
I 생계형 변호사의 노동하는 시간
대체 누구 편이냐 물으신다면 15
변호사 불러주세요 27
‘우리 사이’의 함정 37
청솔거사가 옥분 씨 몰래 맡겨둔 재산 44
사고뭉치 우식이의 장래희망 57
변호사가 한 일이 뭐가 있어요? 68
걷는 사람, 뛰는 사람, 나는 사람 78
누구를 위한 진실 게임인가 89
어느 노동자의 마지막 유산 100
II 생계형 변호사의 현타 오는 순간
변호사 놈, 변호사님 113
어쩌다 변호사가 되었나요 119
변호사 배지의 쓸모 128
재판 노잼 133
로펌, 한 지붕 수십 가족 139
복이는 언제나 스마일 145
주로 무슨 일 하세요? 159
세일즈왕 변호사 172
III 생계형 변호사의 반복되는 일상
줄 간격 좀 맞춰주세요 181
인텔리빌딩 막내의 점심시간 190
옷장 안 루틴 196
운수 좋은 날 203
내 이래 살아도 한국 사람 아이 됩니까 212
한솥밥 식구의 가족 같은 회식 222
일이란 기도 같은 것 228
취미가 꼭 있어야 하나요 235
승진 없는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242
#에필로그_생면부지의 동병상련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