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 1982년 뉴넘 대학의 예술학회와 거턴 대학의 오타에서 했던 강연문을 편집해서 펴낸 책이다. 유물론적 페미니즘이나 여성적 글쓰기, 성적 정체성의 형성, 인격적 이상으로서의 양성성 등 오늘날 페미니즘의 주된 논의 대상이 되는 개념들을 유려하고 재치 있는 필체로 논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버지니아 울프
저자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 1. 25~1941. 3. 28)는 20세기 문학의 대표적 모더니스트로, 뛰어난 작품 세계를 일군 선구적 페미니스트. 소설 형식에 독창적인 공헌을 했으며, 당대의 가장 뛰어난 비평가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어려서는 문예비평가이며 철학자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에게 개인 교육을 받고 부친의 친구인 브라우닝, 하디, 러스킨, 아놀드, 페이터, 스티븐슨, 브리지스 등의 문필가 틈에서 독서를 즐겼으며, 자라서는 후에 블룸즈버리 그룹으로 일컬어지는 오빠의 친구들과 함께 문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술, 문학, 인생, 정치, 경제 등의 문제를 논하고 사상을 연마했다. 1912년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으며, 1917년 그와 함께 호가스출판사를 세워 자신의 작품을 출판했다. 소설 《출항 The Voyage out》(1915), 《밤과 낮 Night and Day》(1919)을 출판한 뒤 실험적인 작품을 쓰기 시작했으며, 경험의 끊임없는 흐름, 명확하게 표현하기 힘든 인물의 성격, 의식을 자극하는 외부 환경을 강조했고, 본질적으로 다른 순간순간의 연속인 동시에 몇 년, 몇 세기의 흐름으로 시간을 경험하는 방식에 흥미를 보였다. 《제이콥의 방 Jacob’s Room》(1922) 이후 울프는 개인의 경험 속에서 현재의 시간과 지나가고 있는 시간의 느낌, 역사적 시간에 대한 등장인물의 자각의 느낌을 전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댈러웨이 부인 Mrs. Dalloway》(1925), 《등대로 To the Lighthouse》(1927)에서는 더욱 원숙한 기교를 보여주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부터 1928년까지 문학에 비친 영국의 모습을 되살려낸 환상적인 역사물 《올랜도 Orlando》(1928), 의식의 흐름을 기록하는 작업에 몰두한 《파도 The Waves》(1931)를 비롯 《세월 The Years》(1937), 《막간 Between the Acts》(1941) 등의 소설과 브라우닝 부부의 가상 전기 《플러시 Flush》(1933), 미술 평론가 로저 프라이의 일생을 그린 본격적인 전기(1940), 문예평론집 《일반 독자 The Common Reader》 등의 작품이 있다. 2차 대전이 일어나자, 마음이 예민하고 몸이 허약하던 버지니아 울프는 남편 레너드의 짐이 될 것을 두려워하여 별장 가까이 있는 우즈 강에 몸을 던져 59세의 삶을 마쳤다.
역자 : 정윤조
역자 정윤조는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하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2009년부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39계단》(1722), 《트루 그릿》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