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아우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주제는 ‘수업’이다. 요즘같이 배움과 노력도 약삭빠른 거래의 대상이 되는 세상에서 저자는 ‘닥치고 시키는 대로 하는’ 수업, ‘자아를 버리는’ 수업, ‘우열 경쟁을 다투지 않는’ 수업 등 비경제적이고 반시대적인 수업론을 제시한다. 그가 말하는 수업이란 대체 무엇이며 왜 필요한 것일까?
일본의 철학자, 교육자이자 합기도 무도인이기도 한 저자는 그와 같은 수업 태도가 인생을 길고 넓고 길게 보았을 때 결국 ‘생존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한다. 생존에 유리한가 그렇지 않는가는 무도인인 저자에게 중요한 기준이다. 여기서 생존이란 나 개인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의 생존, 나아가 세계의 존속까지 포함한다. 무도도 명상도 신앙도 그에게는 결국 ‘살아가는 힘과 지혜’를 키우기 위한 바탕이다. 즉 수업이란, 무지를 벗고 난관을 돌파해 성숙에 이르는 여정인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 우치다 타츠루
저자 우치다 타츠루(內田樹)는 195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문학, 철학, 정치, 문화, 교육 등 분야를 넘나들며 번뜩이는 통찰력을 보여 주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교육가, 문화평론가이다. 고베여자학원대학 문학부 종합문화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11년 고베시에 무도와 철학을 수업하기 위한 도장 ‘개풍관(凱風館)’을 열었다. 도쿄대학교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도립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중퇴했다. 고베여자학원대학 명예교수, 쇼와대학 이사, 일본유대야학회 이사, 합기도 효고현 연맹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합기도 7단이다. 저서로는 《주저함의 윤리학》, 《유대야문화론》(제6회 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일본변경론》(제3회 신서대상 수상, 제3회 이타미 주조상 수상), 《타자와 죽은 자》, 《자면서 배우는 구조주의》, 《죽음과 신체》, 《길거리 미디어론》 등 다수가 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하류지향》, 《스승은 있다》, 《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 《교사를 춤추게 하라》,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등이 있다.
역자 : 박재현
역자 박재현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상명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 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최강의 가르침》, 《머리 청소 마음 청소》, 《뇌, 새로고침》, 《공부의 판을 바꿔라》, 《이성의 한계》, 《아침 30분》, 《니체의 말》, 《괴테의 말》,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하루에 한 번, 마음 돌아보기》, 《아들러심리학을 읽는 밤》, 《버텨내는 용기》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ㆍ한국 독자들에게 _ ‘나’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길
0장. 초보 수업자를 위한 안내서
: 지금 왜 수업을 말하는가?
보상도 없고 처벌도 없다 / 해낸 후에야 알 수 있는 수업의 의미 / 수업은 ‘신체 단련’이 아니다 / 결승점을 알 수 없는 미지의 트랙을 달린다
1장. 난관을 돌파하는 삶의 자세, 하나
: 무도와 수업, 두려워 말고 머물지 말고
무엇을 어떻게 수업할 것인가
무적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무적이 되는가
‘약함’을 연구하다
‘안주’에서 벗어나기
생활 속에서 익히고 닦는 수련
2장. 난관을 돌파하는 삶의 자세, 둘
: 명상과 수업,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능력
명상이란 적절한 액자를 고르는 것
무도가가 본 명상의 이치
명상과 무도,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들
3장. 난관을 돌파하는 삶의 자세, 셋
: 신앙과 수업, 살아 움직이는 몸에서 시작하라
레비나스와 합기도
보이지 않는 것을 기다리는 마음
나를 사로잡은 레비나스의 변신론
희미한 신호를 감지하려는 노력
예배당을 청소하는 의미
성숙해진다는 것
닫는 글 _ 세상에서 가장 약한 무도가가 살아가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