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공포에 대한 소설이자, 경찰의 과학수사와 신화의 신비가 뒤섞인 독창적인 스릴러!
「바스탄 3부작」의 제1부 『보이지 않는 수호자』. 스페인 평단과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으로 《양들의 침묵》의 주인공 클라리스 스털링에 비견되는 매력적인 여형사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고, 바스크의 소도시 ‘엘리손도’ 주변의 바스탄 계곡을 배경으로 바스크 특유의 전설과 신화를 생생하게 재현함으로써 장르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소설로도 언급되는 이 소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여 청소년을 보호할 능력이 없는 사회는 실패한 사회라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다.
밤낮으로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강변에서 피어오르는 짙은 안개가 도시 전체에 서늘한 기운을 드리우는 곳이 있다.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고, 엄청난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마을을 수없이 재건해야 했던 작은 마을. 이처럼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떠도는 아름다운 소도시 엘리손도. 어느 날 이곳에서 미스터리로 가득 찬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신화 속 숲의 파수꾼 바사하운을 범인이라 지목한다.
10대 소녀들의 유린당한 시신이 발견되자, 아마이아 살라사르 형사는 수사의 책임을 떠맡고 고향땅인 엘리손도로 향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유년 시절의 상처와 끔찍한 악몽이다. FBI와 함께 콴티코에서 교육받고 예리한 수사 감각으로 형사계에서 인정받았음에도, 여느 여성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는 전형적으로 남성의 점유 공간이 되어왔던 경찰서에서 묵묵히 사건 해결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다.
저자소개
저자 : 돌로레스 레돈도
저자 돌로레스 레돈도 Dolores REDONDO, 1969~는 1969년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 도노스티아(Donostia, 스페인어 지명은 산 세바스티안 San Sebasti?n)에서 출생했다. 법학과 요리를 공부했고, 수년간 사업가로서 식당을 운영했다. 2009년 『천사의 특권 Los privilegios del ?ngel』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3년 1월 발표한 『보이지 않는 수호자』는 스페인의 4개 언어로 동시 출간되는 출판계의 이변을 낳으면서 평단과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스페인에서만 5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29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문학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아 2013년 스페인 소설대상, 스페인 범죄소설상, 프랑스 피가로지 선정 10대 범죄소설, 2014년 플루마 데 플라타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바스탄 3부작’의 제1부인 『보이지 않는 수호자』는 아마이아 살라사르라는 걸출한 여성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양들의 침묵』의 클라리스 스털링에 비견되는 매력적인 여형사를 탄생시켰다. 바스크 지방 바스탄 계곡을 배경으로 바스크 특유의 전설과 신화를 생생하게 재현함으로써 장르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3부작 전체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3부작을 영화화한 세계적인 영화사Constantin Film에 판매되었다. 돌로레스 레돈도는 정교한 구성과 자료 수집, 예측 불가능한 전개, 시적 영감을 안겨주는 섬세한 묘사로 스페인 문학의 새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나바로 지방 리베라 나바라에서 살고 있다.
역자 : 남진희
역자 남진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교대 등에서 강의를 하며 스페인과 중남미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으로는 로아 바스토스의 『사람의 아들』, 우나무노의 『사랑과 교육』, 보르헤스의 『상상동물 이야기』, 까밀로 호세 셀라의 『벌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