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쟁 잔혹사
한국인의 물불 안 가리는 자식교육의 역사를 조명한다!
학벌을 향한 한국인의 놀라운 집념과 욕망의 변천사 돌아보기
대한민국에서 대학입시일은 12년 공부의 결실을 보는 날이며, 한 인간의 평생 운명과 신분이 결정되는 무시무시한 '계급전쟁의 날'이다. 때문에 전국의 출근 시간이 늦어지고 비행기가 제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하며 버스와 전철, 택시 등이 총동원되고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하는 등 이날 하루는 온 나라가 살얼음판이다.
한국 비평문화의 새 장을 연 대중문화 비평가이자 쉽고 간결한 글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준만 교수는 이 책 『입시전쟁 잔혹사』에서 한국인의 물불 안 가리는 자식교육의 역사를 조명한다. 저자는 한국사회의 광적인 교육 열풍과 입시전쟁의 원인을 역사에서 발견하며, 각종 에피소드와 사건을 통해 출세와 성공을 위해 한국인들이 얼마나 이 악물고 달려왔는지 학벌을 향한 한국인의 집념과 욕망의 변천사를 돌아본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SKY 출신이 모든 요직을 독점한 현실과 매년 증가하는 학생들의 자살률, 사교육비 때문에 삶이 더욱 고달파진 서민들의 삶과 출산률 저하를 꼬집으며, 사교육 문제와 경쟁의 극한으로 내달리는 대학입시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