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물들에게 노화란? 낯설고 흥미로운 늙은 동물들의 세계
『동물에게 배우는 노년의 삶』은 캐나다의 원로 동물학자 앤 이니스 대그가 전성기가 지난 늙은 동물들의 삶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늙은 동물의 사회적 행동’이란 흥미로운 주제를 탐구한다. 코끼리, 고래, 원숭이, 늑대,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의 관찰하고 연구한 일화를 들려주며 동물들의 삶과 행동에 노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진화, 번식, 노년의 섹스, 죽음과 같은 주제를 통해 노화의 복잡한 측면과 인간 못지않게 다채로운 동물의 행동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늙은 동물이 오랜 세월을 살며 쌓은 풍부한 경험 덕분에 무리 생존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뭄이 닥치면 40년 전에 갔던 수원지로 무리를 끌고 가 물을 찾는 방법을 보여주는 코끼리 가모장, 휴식 취할 장소나 사냥 전략, 새끼들의 보모 역할을 하는 늙은 범고래, 나이가 들어도 무리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싸우는 늙은 암컷 랑구르원숭이 등 끊임없이 등장하는 다채로운 일화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늙은 동물들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우리의 시선이 닿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늙은 동물들의 신비로운 이야기와 애틋한 사연은 저자 말처럼 오히려 동물이 인간보다 슬기롭게 노년을 헤쳐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저자 : 앤 이니스 대그
저자 : 앤 이니스 대그
저자 앤 이니스 대그Anne Innis Dagg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워털루 대학교의 독립연구부에서 가르치고 있다. 《쇼핑 중독은 유전자가 아니야: 다윈주의 심리학의 문제점“Love of Shopping” Is Not a Gene: Problems with Darwinian Psychology》, 《기린을 찾아서: 1950년대의 모험Pursuing Giraffe: A 1950s Adventure》, 《기린: 생물학, 행동, 보전The Giraffe: Biology, Behaviour and Conservation》, 《기린에게 반하다: 시민과학자로서의 나의 삶Smitten by Giraffe: My Life as a Citizen Scientist》(근간)을 포함해 수십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역자 : 노승영
역자 노승영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환경 단체에서 일하기도 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고 생각한다. 《시사IN》이 뽑은 ‘2014년 올해의 번역가’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 《그림자 노동》, 《소셜 미디어 2000년》, 《테러리스트의 아들》, 《왜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인가》, 《여자로 태어나길 잘했어!》, 《수사학》,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대중문화 5000년의 역사》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