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어령의 가위바위보 문명론
- 저자
- 이어령
- 출판사
- 마로니에북스
- 출판일
- 2015-08-17
- 등록일
- 2015-12-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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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출간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어령의 명저!
아시아가 중국 또는 일본이 패권을 다투는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과거의 중화주의, 대동아주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등장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한반도의 존재는, 대국주의 중국(보자기)과 경제대국 일본(주먹) 사이의 가위와 같다. 반은 열리고 반은 닫힌 가위가 있을 때야 비로소 동아시아는 양국의 문명 대결에서 벗어나 공존이 가능할 것이다.
『이어령의 가위바위보 문명론』은 서로가 서로를 이김으로써 동그란 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가위바위보’처럼 21세기에는 서로 물고 물리는 상생, 순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함을 강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가위바위보’라는 세 나라의 놀이 문화로 동양은 물론 서양의 역사와 문화, 정치까지 해석하는 기발한 내용을 담고 있어, 새로운 아시아 문명을 들여다보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어령
저자 이어령 李御寧은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소설가, 문학평론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한 문학박사.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고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했으며 새천년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내면서 수많은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시행한 문화 크리에이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중앙일보 상임 고문 및 (재)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7년 1월 중앙일보 신년 에세이 ‘디지로그 시대가 온다’를 필두로 21세기를 맞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했으며, 2011년 생명자본주의 포럼 창설을 주도하며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 운동을 벌이고 있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 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생명이 자본이다』 등 화제의 책을 펴내며 사고와 사유의 폭넓은 진화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역자 : 허숙
목차
한국어판에 부치는 글
서문
1장 왜 지금 가위바위보인가
표 파는 곳에서 생각한 것
차가운 기차
엘리베이터와 승강기
사람을 의미하는 말, 남자
잠들지 못하는 원숭이-낮과 밤
바다와 육지의 지정학
문명 충돌론의 근원
티켓과 텍스트-사물의 지배
사람과 ‘사물’
아시아의 지혜의 나무
공자(孔子)의 테일러메이드 교육
동양의 가위바위보와 서양의 동전 던지기
2장 손과 가위바위보의 탄생
숨어 있는 수염
권(拳)의 문화사
가위바위보의 신체성
‘문자 게이샤(文字芸者)’는 가위바위보를 논하지 않는다
문명의 화석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의 두 가지 손
운명의 손과 기도하는 손
노니는 손
노동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손과 입
천의 손-‘원융회통(圓融會通)’
3장 가위바위보의 구조
지장보살과 가위바위보
권(拳)과 술의 관계론
2인칭의 문화 모델
지는 게 이기는 게 되는 권주(拳酒)의 원리
유일하게 술을 못 마시는 아시아
불상의 손과 수권(?拳)
선제공격이 지는 법칙
아훔(阿?)의 호흡
엉터리와 비틀거림의 미학
오사카 상인의 후초(符牒)
왜 에도인(江?人)은 가위바위보 마니아였는가
두더지의 결혼
4장 동전 던지기형 문명과 가위바위보형 문명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가위바위보
왜 바위가 보에 지는가
중국 3대 소설의 리더
숨바꼭질의 아동 심리학
주먹과 손바닥은 ‘역(易)’의 음양이다
‘삼자견제’와 일본의 마인드 모델
지진에서 외교까지
정(政)·관(官)·업(業)의 아이언 트라이앵글
본보기는 니노미야 긴지로(二宮金次?)
‘일원융합(一圓融合)’과 ‘원견(圓見)’
‘근로(勤勞)’, ‘분도(分度)’, ‘추양(推讓)’
야구의 퍼시픽리그와 사자견제
나쓰메 소세키의 『명암(明暗)』과 ‘삼체문제(三體問題)’
닐스 보어의 태극문장(太極紋章)
세르게이 M. 에이젠슈테인(Sergei M. Eisenstein)의 가위바위보 코드
가위바위보의 경영학
네덜란드 모델과 제3의 길
‘우애(友愛)’의 글로벌리즘
5장 ‘삼국권(三國拳)’의 새로운 아시아 문명
동북인가 북동인가
아시아라는 말
문화는 단수인가 복수인가
무지개 색은 무슨 색인가
피시스(physis), 세미오시스(semiosis), 노모스(nomos)
중국 대륙의 ‘보’
일본의 주먹·바위 문을 여는 힘
한국의 가위-반도(半島)의 밸런서(balancer)
반도성(半島性)의 회복
세미오시스-‘함삼위일(函三爲一)’
동아시아의 세 가지 문자
‘飛鳥’를 왜 ‘아스카’라고 읽는가
《겨울연가》의 한류
아시아의 관용과 융통성과 개방성
휴대전화의 미래
빅벤(Big Ben)의 시계가 손목 위에서 울릴 때
아시아인이여,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라
후기
가위바위보 문명론의 사정(射程)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