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날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한 앵커는 어떻게 되었나?
이무영의 장편소설 『각하는 로맨티스트』.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픈 시대의 부조리한 초상을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독재자이지만 누구보다 로맨틱한 각하와 애견처럼 충성스러웠던 각하의 부하들, 그리고 불의에 침묵한 모든 이들이 합심하여 만들어낸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5공 시절 육사와 해사 생도의 축구 경기가 있던 날, 육사 출신의 로맨티스트 각하와 영부인이 등장하고 생방송 중계를 맡은 앵커는 영부인의 이름을 잘못 호명하는 실수를 한다. 각하는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뉴스를 만들던 피디와 촬영감독과 앵커는 보안사 직원에게 모욕을 당하고 구타를 당하고 술 한 잔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자기 모멸감에 빠져 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이무영
저자 이무영은 1964년 출생하였다. 대한민국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며 방송인이다. 영화 《삼인조》, 《본투킬》, 《아나키스트》,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소년, 천국에 가다》의 각본을 썼으며, 영화 《휴머니스트》,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아버지와 마리와 나》, 《저스트 키딩》을 연출했다. ‘이무영의 팝스월드’, ‘접속 무비월드’, ‘씨네마 월드’, ‘이무영의 팝스 잉글리시’ 등 다수의 방송을 진행하였다. 수년간 《문화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에 고정 음악칼럼을 게재하기도 하였다. 영화, 음악, 문학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조예가 깊다. 2011년, 조선 천주교 탄압의 역사를 소재로 한 첫 장편소설 《새남터》를 펴냈다. 《각하는 로맨티스트》는 실화에 모티프를 둔 블랙코미디로,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목차
앵커의 회한
영부인의 죽음
각하의 죽음, 아내의 죽음, 그리고 아침이슬
각하의 등장
각하의 세상
치질
각하를 닮아 슬픈 사나이
각하는 로맨티스트
앵커의 변명
땡전뉴스
각하는 아는가, 아침이슬의 슬픔을
앵커의 슬픔
각하를 닮은 사나이, 참기름장수가 되다
각하와 영부인
고문
각하는 대머리
귀가
이별
청와대
피디의 죽음
6·29선언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