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 마리날레다, 자본주의에 맞서다!
스페인 마을 공동체 마리날레다『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 인구 2700명의 소도시 마리날레다는 연대와 우정의 가치로 스페인의 경제 위기에 맞서고 있다. 이 작은 도시는 수십 년간 여러 실험을 통해 자족적 공동체로 변모했고 유럽과 스페인 경제 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 영국의 저널리스트 댄 핸콕스는 이곳을 방문하여 시장과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공동체를 취재하고 이 마을의 지지자와 반대자의 인터뷰로 마을 유토피아 실험의 가치를 평가한다.
이 책은 먼저 스페인 근현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수탈되고 빈곤 상태에 있던 안달루시아의 작은 마을이 어떻게 자족적 공동체로 변하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마리날레다는 토지와 노동을 쟁취하기 위해 평화적이고 상징적인 방식으로 투쟁하며 그 투쟁은 점차 자본주의와 세계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갔다. 저자는 이 마을은 자립과 분권에 대한 열망, 땅과 일에 대한 집착, 무정부주의 등의 배경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페인과 전 세계에서 자본주에 맞서는 대안이자 현재 진행형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리날레다는 실업, 주택문제, 빈부 격차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의 체제의 위기에도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