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선을 떠나며
- 저자
- 이연식
- 출판사
- 역사비평사
- 출판일
- 2012-12-05
- 등록일
- 2018-08-3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7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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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얼굴을 파헤치다!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 『조선을 떠나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인 이 책은 조선의 해방으로 인해 한반도를 떠나게 된 일본인들의 얼굴에 주목했다. 본토 귀환을 앞둔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당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르포 같은 서술로 전해준다.
이 책은 해방 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 한일 두 민족의 헤어짐의 방식과 인간 군상의 모습을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의 에피소드를 통해 조선에서 패전을 맞이한 일본인들이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폭넓게 담아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연식
저자 이연식(李淵植)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서울시립대학교에 입학해 한국현대사와 한일관계사를 공부했다. 해방공간에서 제일 ‘불쌍한 집단’을 찾다가 해외 귀환 동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해방 직후 해외 동포의 귀환과 미군정의 정책이라는 석사논문을 썼다. 그 후 일본 문부성 초청 국비유학생으로 국립도쿄가쿠게이대학(國立東京學藝大學) 일본연구과에 유학했다. 그곳에서, 패전 후 해외 식민지에서 돌아온 일본인에 관한 자료를 접하며 거꾸로 조선에서 돌아간 일본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물이 ?해방 후 한반도 거주 일본인 귀환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논문이다. 한일역사공동위원회 현대사분과 조교(2002),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2004),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전임연구원(2008)을 지냈고, 현재 서울시립대학교와 인재개발원에 출강하고 있다. 논저로는 『日韓交流の歷史』(明石書店, 2007, 공저), 『근현대 한일 관계의 제 문제』(동북아역사재단, 2010, 공저), 『帝國崩壞とひとの再移動』(勉誠出版, 2011, 공저)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억류와 탈출’, ‘송환과 밀항’의 변주곡 ㆍ 5
1. 뜻하지 않은 재앙, 패전
되돌아온 조선총독 부인의 배 ㆍ 16 / 생경한 공포의 실체 ㆍ 24 / 은행 창구로 몰려가다 ㆍ 33 / 거리마다 넘쳐 나는 물자 ㆍ 39 / 패전 국민의 자화상 ㆍ 45
2. 사면초가에 처한 조선총독부
야속한 일본 정부 ㆍ 54 / 무능한 조선총독부 ㆍ 58 / 지도부의 갈등 ㆍ 62 / 회심의 묘책 ㆍ 65 / 김계조 사건과 일본인 접대부 ㆍ 68 / 조선총독부의 변신, 일본인세화회 ㆍ 72 / 원죄가 부른 보복 ㆍ 75
3. 잔류와 귀환의 갈림길에 선 일본인들
때 아닌 조선어 강습 열기 ㆍ 80 / 잔류파와 귀환파의 기싸움 ㆍ 84 / 항구에서 붙잡힌 수산업계의 대부 ㆍ 88 / 도둑배와 송환선, 무엇을 탈 것인가 ㆍ 91 / 왜노 소탕을 외치는 조선인 ㆍ 97 / 믿을 수 없는 점령군 ㆍ 101
4. 억류ㆍ압송ㆍ탈출의 극한 체험
문신투성이 로스케 ㆍ 108 / 사람 잡는 ‘현지 조달’ ㆍ 114 / 사고뭉치 소련군과 그 앞잡이 ㆍ 117 / 끌려간 자와 남겨진 자 ㆍ 121 / 일본인도 꺼리던 만주 피난민 ㆍ 130
5. 뒤집어진 세상을 원망하며
뒤바뀐 운명 ㆍ 138 / 생경한 집단생활 ㆍ 142 / 뼈에 사무치는 삶의 낙차 ㆍ 148 / 아지노모토를 내다 파는 사람들 ㆍ 154 / ‘로스케 마담’의 등장 ㆍ 160 / 캄차카 고기잡이와 노동귀족 ㆍ 168 / ‘마담 다바이’ 놀이와 대탈출 ㆍ 175
6. 모국 일본의 배신
동포에게 당한 설움 ㆍ 188 / 사회적 낙인, 히키아게샤 ㆍ 193 / 총리실로 날아든 20만 통의 편지 ㆍ 200
‘전쟁 피해자’라는 기묘한 논리 ㆍ 206 / 체험과 기억의 틈바구니 ㆍ 212
7.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른 기억들
‘왜노’ 출몰 소동의 전말 ㆍ 222 / 친일파의 계보를 잇는 모리배 ㆍ 229 / 또 다른 보복의 악순환 ㆍ 240 / 일본인의 마지막 모습 ㆍ 247 / 회한과 그리움의 장소, 조선 ㆍ 256
마치며: 가해와 피해의 기억을 넘어서 268
미주 ㆍ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