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마광수의 뇌구조
- 저자
- 마광수
- 출판사
- 오늘의책
- 출판일
- 2011-08-15
- 등록일
- 2012-02-0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0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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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노골적인 마광수식 철학을 만나다!
마교수의 위험한 철학수업『마광수의 뇌구조』. 마광수식 생각의 모음을 담은 책으로 총 8장으로 구성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명예, 돈, 권력 등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것들은 결국 성욕과 식욕의 원활한 충족을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이 세상 돌아가는 법칙을 그만의 직설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성욕구를 표출할 수 있도록 사회제도 및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거나, 사랑을 성욕의 다른 이름으로 보며 궁극적 성적 만족은 종족보존의 욕구를 극복할 때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성에 대한 노골적인 마광수식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마광수
저자 마광수는 연세대 교수, 시인, 소설가. 1951년 출생.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윤동주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 1975년 25세의 나이로 대학 강의를 시작하여 28세에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낸 후 1984년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1980년 시집『광마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 소설, 수필, 문학 이론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1991년 발표한 소설『즐거운 사라』가 외설 시비에 휘말려 결국 판매금지를 당하고 출판사 대표와 함께 법정 구속(세계 최초)에 이르는 이른바 ‘『즐거운 사라』필화 사건’이 국내외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그는 ‘야한 것은 본능에 충실한 것’이고 ‘솔직한 것’이라 말하며 자신의 본능을 솔직히 표현하는 ‘야한’ 문학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작가란 ‘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며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소설은 허구이기에 ‘그럴듯한 거짓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목차
Ⅰ. 마광수의 세계관_009
이 세상은 섹스로 이루어져 있다
“섹스 없이는 먹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모두 동식물이 번식을 위해
섹스를 하여 생산해놓은 씨앗, 열매, 고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식욕 이전에 성욕이
고 성에 고프지 않을 때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Ⅱ. 마광수의 여성관_023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저는 손톱이 무지 긴 여자한테 맥을 못 춥니다. 그리고 그로테스크한 화장과 현란한 피
어싱, 염색, 뾰족 구두 등…….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속’이 야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 잘 핥고 잘 빨아야 해요.”
Ⅲ. 마광수의 섹스관_039
섹스는 재밌는 놀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섹스 왜 했냐’ 물으면 ‘허무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쓰는 수법. 대
표적으로 무라카미 류가 그렇지. 나는 그게 아니거든. 성은 무조건 즐겁다는 거야. 그래서
명랑하게 나가잖아. 『돌아온 사라』도 얼마나 명랑해. 사회에서 소외되었기 때문에 할 수 없
이 섹스로 도피한다는 건 핑계야. 면죄부를 받는 수단이지. 신나게 야하게 묘사한 뒤에 ‘아,
허무하다’ 이거면 돼? 섹스는 만날 소외되어 있을 때만 하나? 즐거울 때도 하지. 나는 다만
섹스는 즐겁다 이거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않아?”
Ⅳ. 마광수의 문학관_057
한국은 문화적으로 촌스럽다
“나한테 문학은 그냥 카타르시스야. 나도 좋고 독자도 좋자 이거지. 나도 대리배설하고
너희도 대리배설해라 이거야. 교훈? 그런 거 없어. 문학은 오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인
문학을 공부하다 보니까, 소설이고 뭐고 사랑 빼면 시체야. 근데 사랑이 뭐야, 따지고 보면
성욕이야.”
Ⅴ. 마광수의 추억관_081
내가 흡입한 여자들
“『즐거운 사라』에 나오는 국문과 교수 ‘한지섭(사라 애인)’은 저의 분신이죠. 실제로 홍대
교수 시절, 사라 같은 미술대 여학생과 진한 연애를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자들과 연
애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 이후론 사건 후유증 때문에 쭉 굶
었지요.”
Ⅵ. 마광수의 철학관_101
권태는 변태를 낳고 변태는 창조를 낳는다
“쾌락은 어떤 쾌락이든지 질리게 되어 있어. 그러나! 섹스만은 안 질린다. 인생도 뭐든 질
려. 심지어 밥도 먹다 보면 질려. 하지만 섹스 자체는 절대 안 질려. 물론 한 여자 한 남자하
고만 하면 질리겠지. 당연한 거 아냐? 사랑을 해도 권태가 있잖아. 권태와 변태. 권태로워
지면 변태로워지고, 변태로워지면 창조가 나온다. 그게 내 명제야.”
Ⅶ. 마광수의 미술관_165
예술은 ‘위압적威壓的 양심’과 ‘격노激怒하는 본능’을
비폭력적으로 중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손으로 비비고 문지르며 나이프로 긁어댈 수도 있는 캔버스 작업은 내게 진짜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물해주었다. 그림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 우선 나 스스로 카타르시스의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붓을 휘둘러대었는데, 그러다보니 캔버스 작업은 대부분 즉흥성에
의존한 것들이 많다.”
Ⅷ. 에필로그_187
다 나처럼 되라는 것이 아니다. 나 같은 사람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