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일단 의심하라
삶의 모든 순간에 예측이 있다
우리는 삶의 거의 모든 순간 예측을 하며 산다.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하는 동시에 그다음 행보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작게는 내일 날씨가 좋을지,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 것인지부터, 새 회사는 내 경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다음 선거에서는 누가 당선될 것인지,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승률이 얼마나 높은지, 새로 출시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것인지, 어디에 투자해야 내 돈을 잃지 않을 것인지 계속 예측하게 된다. 예측은 낭비를 줄여주기도 한다. 다음 주 매장에 놓을 물건 재고를 정확하게 예측해야 물건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는 단순히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예측을 이용한다. 연초엔 한 해의 운을 점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평소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타로카드를 이용한다.
과학적 예측은 복잡하고 어렵기에, 사람들은 때로 자신의 직감에 따라 선택을 한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예측, 일단 의심하라》는 ‘직감’을 따라가도 되는 때와 ‘과학적 예측’을 해야 하는 시점과 방법이 언제인지 알려준다. 미래를 예측하는 작업은 심리학, 역사학, 정치학, 사회학, 통계분석, 그리고 컴퓨터의 힘과 결부되어 있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일은 정말 멋지지만 신뢰할 수 있는 예측과 버릴 예측을 식별하는 ‘옥석 가리기’는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예측이 믿을 만한 지침이 되어줄 때와, 무시해도 될 때를 구분하게끔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