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 내면의 고통을 집요한 관찰과 추적을 통해 밝혀낸 역작
인간 내면의 고통을 집요한 관찰과 추적을 통해 밝혀낸 역작
엄마의 머리를 베어 요리한 아들, 주치의를 토막 살해한 남자, 여자친구를 손도끼로 죽인 남자, 친자식 셋을 차례로 죽인 엄마. 『엄마를 요리하고 싶었던 남자』는 이와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들을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만나 진료한 실제 사례를 풀어쓴 책이다. 정신질환 범죄자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상담 내용까지 진료 과정을 생생하고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환자들의 실제 고백을 있는 그대로 담아 더욱 생생하다.
저자는 범죄자들의 뒤틀린 내면을 치밀하게 추적하여 인간의 광기의 원인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안 등으로 정신적 고통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이 책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광기와 불안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주면서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소설가와의 협업으로 스릴러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긴박감까지 느끼게 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마갈리 보동 브뤼젤
저자 : 마갈리 보동 브뤼젤
저자 마갈리 보동 브뤼젤은 30여년의 경력을 보유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법의학자이자 정신의학 전문의. 1959년생인 마갈리 보동 브뤼젤은 1988년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소아정신과병동, 자폐아병동, 요양병원 등 다양한 병원에서 진료 경험을 두루 쌓았고, 1993년부터 파리 고등법원의 전문 법의학자로 활동했다. 이후 마르세유와 파리 등에 위치한 프랑스의 주요 치료감호소에서 20년 넘게 정신질환 범죄자의 정신감정과 치료를 담당해왔다. 프렌교도소의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 병원장이 되었다. 임상경험을 20여편의 학술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저자 : 레지 데코트
저자 레지 데코트는 2004년 스릴러 소설 『38 병동』으로 프랑스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설가. 38 병동은 큰 인기를 얻어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이후 발표한 탐정 수사물 『옵스큐라』 역시 대중에게 주목받았다. 1998년 첫 작품으로 역사소설 『환상의 제국』을 발표한 이후 2015년까지 8권의 책을 출간했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활약 중이다. 마갈리 보동 브뤼젤 박사의 실제 진료 경험을 담은 『엄마를 요리하고 싶었던 남자』를 공동 집필했다.
역자 : 이희정
역자 이희정은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장르의 프랑스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독소』, 『차이나프리카』, 『우리는 왜 먹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는가?』, 『책방 주인』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광기와 고통에 관한 인간 내면 관찰기…5
1부
엄마를 요리하고 싶었던 남자 …14
콩코드 여객기를 추락시키려던 남자 …31
주치의를 미치도록 증오한 남자 …49
엄마에게 편안한 죽음을 주고 싶었던 딸 …71
고백 1 ‘위험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이유 …87
2부
머릿속에 끊임없이 들리는 목소리 …104
여자를 형으로 착각한 남자 …116
하느님이 인류를 구원하라고 보낸 자 …136
내 아이들을 죽일 것 같아서 못 참겠어요 …148
고백 2 ‘법정신의학’이라는 진짜 복잡한 세계를 만나다 …163
3부
지적이고 타락한 아담과 이브 …174
어머니 얼굴을 한 여자를 죽인 아들 …195
지옥에 사는 남자 …204
여장을 한 은행털이범 …220
고백 3 정신이 분열된 환자들과 함께 …233
맺는말 - 인간은 고귀한 영혼과 어둠을 함께 갖고 있다 …242
옮긴이의 말 - 인간성에 대한 고귀한 희망과 믿음 …251
용어 해설 …255